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투자는 LG화학이 과거 자동차, 화학, 정유 등 이른바 '차화정' 대형 수출주들이 국내 증시를 이끈 시기와 비슷한 호황을 누릴 것으로 전망했다. 또 LG화학의 목표주가를 기존 38만5000원에서 45만5000원으로 올렸다.
이응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LG화학의 주력 제품인 아크릴로니트릴부타디엔스티렌(ABS)과 전기차 배터리 부문에서 2009∼2011년 주가 랠리 시절과 비슷한 업황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는 ABS는 수요 회복과 공급 제약을 고려할 때 2019년까지 호황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전기차 배터리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중국 리스크로 연초 1조5000억원으로 제시된 전기차 배터리 매출 전망치가 1조7000억원으로 상향 조정됐고 내년에는 영업이익률도 1.1%포인트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KB증권은 LG화학이 올해 3분기 시장 기대치(컨센서스)를 넘는 호실적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또 목표주가를 40만원에서 47만원으로 올렸다.
백영찬 KB증권 연구원은 "LG화학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6조4797억원과 776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각각 28%, 69% 늘어날 것"이라며 "영업이익은 컨센서스(7278억원)도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