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잡도 100% 인천 도시철도 2호선, 인천시 증차 카드 만지작

2017-10-12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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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잡도 개선 위한 전용차 증차계획(안) 마련 검토

인천시가 혼잡도 100%에 도달한 인천 도시철도 2호선에 대한 증차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증차(增車)를 통해 2~3년내 혼잡도를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시와 인천교통공사는 12일 ‘인천도시철도2호선 혼잡도 개선을 위한 전용차 증차계획(안)’을 마련해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7월 개통한 인천 도시철도 2호선은 개통 초기 하루 평균 9만3000여명 수준이었던 이용객이 올해 5월말 현재 14만3000여명으로 급증했다.

인천도시철도2호선 [사진=인천시 제공]

특히 최근에는 지하철 정원과 탑승인원을 기준으로 평가하고 있는 ‘혼잡도’에서 1개 열차당 206명인 정원이 모두 승차해 운행하는 혼잡도 100% 수준까지 도달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이번 증차 계획안은 현재 37편성 74량(2량 1편성 기준)의 전동차로 3.25분의 운행간격으로 운행되고 있는 2호선 전동차에 대해 최소 6~15편성을 증차해 운행간격을 2.5분~2.8분으로 줄여 혼잡도를 낮추겠다는 시의 의지를 담고 있다.

전동차 1편성의 가격은 50억원 수준이어서 이번 계획안 이행엔 최대 750억원의 예산이 필요하다. 증차에 따른 추가비용까지 감안하면 사업에 필요한 예산은 8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시와 인천교통공사 관계자는 “바로 증차를 결정한다고 해도 열차의 제작기간 등을 감안할 때 최소 2년여의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혼잡도 100%에 달한 2호선의 증차 계획 마련이 시급하다”며 “국비를 요청하겠지만 급하면 시비라도 투입해 이용객의 불편을 최소화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증차계획은 앞으로 20년간 연차별 수송수요를 예측하고 전동차 추가투입 규모 등 효율적인 열차 운용방안을 찾고자 앞서 발주한 ‘인천 도시철도 2호선 단기·중장기 수송수요 예측용역’과는 별도로 진행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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