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문제와 성적 등으로 고민하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초·중·고 학생이 최근 5년간 600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의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아 9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2년부터 2016년까지 가정불화, 우울증, 성적비관 등을 이유로 자살한 초·중·고 학생 수의 이유로 자살한 초중고 학생은 총 581명이었다. 한 해 평균 116명, 한 달 평균 10명 꼴로 자살을 택하는 셈이다.
지역별로는 경기지역이 120명(20.6%)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이 94명(16.2%)로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 부산 41명(7.1%), 경남 40명(6.9%)이었고 충남과 광주가 각각 34명(5.8%), 인천 33명(5.7%), 대구 31명(5.3%), 경북과 전남이 각각 28명(4.8%) 순으로 집계됐다.
곽 의원은 "학생들이 극단적 선택을 하는 것은 심각한 사회문제로 이는 가정과 학교, 사회로 구성된 안전망에 큰 구멍이 뚫려 있는 것을 뜻한다”며 “교육현장에서 전문상담을 강화하고 교사 개개인이 늘 학생의 고민을 이해하고 도와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