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막바지에 불 붙은 박스오피스…'남한산성' 1위, '범죄도시' 2위

2017-10-08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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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불 붙은 박스오피스 열전[사진=영화 '남한산성', '범죄도시' 메인 포스터]

길고 긴 추석 연휴. 극장가는 지금 '치열'한 전쟁 중이다. 추석 특수를 맞아 개봉한 영화들이 엎치락뒤치락하며 순위 전쟁을 벌이는 것.

8일 영진위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7일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것은 영화 '남한산성'(감독 황동혁)이다.

1636년 인조 14년 병자호란, 나아갈 곳도 물러설 곳도 없는 고립무원의 남한산성 속 조선의 운명이 걸린 가장 치열한 47일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는 지난 7일 하루동안 42만 4402명의 관객을 모았다. 현재 누적관객수는 263만 2156명. 꾸준히 관객수를 늘리고 있는 상황이다.

무엇보다 '남한산성'은 믿고 보는 배우들의 연기 열전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병헌과 김윤석을 비롯해 박해일, 고수, 박희순 등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한자리에 모여 치열한 설전을 벌이며 진중하고 묵직한 정통 사극을 선보였다.

2위는 영화 '범죄도시'(감독 강윤성)이 차지했다.2004년 하얼빈에서 넘어와 순식간에 대한민국을 공포로 몰아넣은 신흥범죄조직을 일망타진한 강력반 괴물 형사들의 '조폭소탕작전'을 영화화한 작품. 같은 기간 36만 9758명의 관객을 모아 누적관객수 138만 1496를 보였다. 마동석과 윤계상의 열연에 대한 호평도 뒤따르고 있다.

추석 연휴 불 붙은 박스오피스 대전[사진=영화 '킹스맨2', '아이 캔 스피크' 메인포스터]


3위는 영화 '킹스맨: 골든서클'(감독 매튜 본)이다. 비밀리에 세상을 지키는 영국 스파이 조직 킹스맨의 두 번째 이야기. 국제적 범죄조직인 골든 서클에 의해 본부가 폭파당한 킹스맨이 미국으로 건너가 형제 스파이 조직 스테이츠맨과 함께 골든 서클의 계획을 막기 위해 분투하는 내용을 담았다. 22만 6913명의 관객을 동원한 '킹스맨2'는 현재 누적 419만 7189명. 무서운 속도로 관객수를 불리고 있다.

박스오피스 4위는 영화 '아이 캔 스피크'(감독 김현석)에게 돌아갔다. 민원 건수만 무려 8,000건 구청의 블랙리스트 1호 도깨비 할매 옥분(나문희 분)과 오직 원칙과 절차가 답이라고 믿는 9급 공무원 민재(이제훈 분), 결코 어울릴 것 같지 않았던 상극의 두 사람이 영어를 통해 운명적으로 엮이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동기간 14만 2675명의 관객을 모아 누적관객수 274만 2307명이다.

불 붙은 박스오피스 대전은 휴일 마지막날인 9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믿고 보는 배우진의 '남한산성'과 강력한 한방을 가진 '범죄도시', 무서운 속도로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는 '킹스맨2'가 제 순위를 지킬 수 있을지 혹은 판을 갈아엎을지 관심이 모인다.

한편 박스오피스 5위느 영화 '넛잡2', 6위는 '딥', 7위는 '극장판 요괴워치: 하늘을 나는 고래와 더블세계다냥이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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