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상해종합지수는 7월부터 전달 29일까지 3192.43에서 3348.94로 4.90% 상승했다. 하반기 들어 우량주 중심으로 지수가 오르면서 증시가 활기를 띠었다.
중국 경제에 대한 낙관론도 퍼지고 있어 증시 상승에 대한 기대도 높아졌다. 올 상반기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은 6.9%로, 시장 예상치(6.7%)를 웃돌았다. 국제통화기금(IMF)는 올 들어 3차례에 걸쳐 중국 경기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기도 했다.
주요 증권사들은 경제 펀더멘털(기초여건)이 개선되고 있는 중국에서 투자 기회를 찾아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허문욱 연구원은 "수년에 걸친 산업구조조정으로 그 동안 우려됐던 중국 제조업 재고율도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는 상황이다"며 "일대일로 등의 역내외 개발프로젝트와 각종 지역개발 프로젝트 수요가 제조업 가동률 상승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글로벌 주식시장에서의 영향력도 커지고 있다. KB증권에 따르면 글로벌 주식시장에서 중국 주식시장 비중은 지난달 25일 기준 9.0%로, 단일국가로는 미국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국내 증시 비중이 1.8%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시장에 상당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전 세계 시가총액 20대 상장기업 중 중국기업이 3개사로, 이 가운데 알리바바 그룹 홀딩스, 탄센트 등 2개 기업은 시총 7, 8위에 달한다.
KB증권은 알리바바 그룹 홀딩스, 탄센트, 차이나 모바일, 시노펙, BOE 등을 투자 유망 종목으로 꼽았다.
허문욱 연구원은 "산업별로 의미 있는 대표기업, 시가총액이 상위 수준에 있어 시장대표성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 등에서 투자 기회를 엿봐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