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아이클릭아트 제공]
역대 최장 연휴가 찾아오면서 '명절 후 척추 통증 증후군' 환자 급증도 함께 우려되고 있다.
명절 후 척추 통증 증후군이란, 장시간 운전이나 명절 음식 준비와 같은 집안일로 인해 말 그대로 명절 후 척추에 통증을 호소하는 증상이다. 특히 이번 추석 연휴가 열흘에 달하면서 이러한 증상을 겪는 환자도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3일 간단한 방법으로도 명절 후 척추 통증을 완화할 수 있는 방법을 제안했다.
우선 운전을 할 때처럼 좁은 공간에서 앉은 자세에서는 척추에 실리는 무게가 크게 늘어나기 때문에 올바른 자세가 매우 중요하다. 운전할 때는 엉덩이를 의자 뒤로 밀착해 허리와 목을 곧게 편 자세를 유지하고 최소 1- 2시간 간격으로 휴식과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좋다.
또한 명절 음식을 장만할 때는 쪼그려 앉은 자세에서 목과 허리를 굽혀 구부정한 자세로 장시간 일을 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에는 가급적 식탁에서 등받이가 있는 의자에 앉아서 음식 준비를 하는 것만으로 충분히 척추에 가는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주방에서 오랜 시간 서서 일해야 할 경우에는, 벽돌 한 장 높이의 발 받침대를 이용해 한쪽 발을 교대로 올려놓고 일을 하면 관절과 근육에 부담이 줄어든다.
무거운 물건을 들 때는 무릎을 반쯤 굽힌 상태에서 물건을 몸 쪽으로 당긴 상태로 들어야 척추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일 수 있고, 가급적 다른 가족과 함께 들도록 한다.
장동균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척추센터 교수는 "명절 후 급증하는 척추 통증과 척추 질환을 예방하는 것은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신경을 쓰면 얼마든지 예방할 수 있다"면서 "즐거운 명절에 오랜만에 가족과 만나 덕담도 하면서 좋은 시간을 보냈다면, 연휴 마지막에는 고생한 가족에게 서로 고마워하고 칭찬하면서, 따뜻한 목욕으로 척추의 피로를 풀자"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