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모바일게임 大戰] 넥슨·넷마블·엔씨 MMORPG 대작 출격...최후의 승자는?

2017-10-01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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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넥슨의 액스, 넷마블의 테라M [사진=각사]
 

올 하반기 국내 대형 게임사들간 대작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을 둘러싼 한 판 승부가 펼쳐진다. 특히 최장 10일에 달하는 황금연휴 기간 동안 유저들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한 경쟁이 더욱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넥슨을 비롯해 넷마블, 엔씨소프트 등 국내 주요 게임업체들이 전사적으로 역량을 집중시킨 모바일 게임을 줄줄히 출시한다.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의 흥행 장르로 자리매김한 MMORPG 부분에서 순위를 탈환하기 위한 본격 대전에 들어간 것.
스타트를 먼저 끊은 것은 넥슨이다. 넥슨은 지난달 자체 개발한 모바일 MMORPG '액스(AxE)'를 출시, 현재 구글 플레이 최고 매출 2위를 차지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이 게임은 광활한 오픈 필드에서 진행되는 진영 간 대립 구조의 대규모 '분쟁전(RvR)'과 PK를 특징으로 하는 풀 3D 모바일게임이다. 무엇보다 지식재산권(IP)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자사의 신규 IP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가 높다.

넷마블은 오는 11월 전세계 2500만명이 즐긴 유명 PC온라인 MMORPG '테라' IP의 모바일 버전 '테라M'을 전격 출격한다. 이 게임은 PC온라인 게임 '배틀그라운드'로 스타덤에 떠오른 블루홀의 개발 자회사인 블루홀 스콜이 개발 중인 신작으로, 화려한 그래픽과 판타지 세계관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앞서 '리니지'라는 유명 IP를 활용한 모바일 MMORPG '리니지2 레볼루션(레볼루션)'으로 흥행을 이끈 바 있는 넷마블의 차기작인 만큼 이용자들의 기대가 높은 상황이다.

엔씨소프트도 자사의 PC온라인 게임 '블레이드&소울(블소)'의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을 연내 안으로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블소 모바일은 동양적인 세계관과 비주얼에 탄탄한 구성의 스토리와 무협의 액션을 느낄 수 있는 게임으로, 2012년 대한민국 게임 대상을 수상한 대작으로 꼽힌다. 엔씨소프트는 매출 순위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모바일 MMORPG '리니지M'의 흥행 대박 노하우를 살려 블소 모바일로 왕좌 자리 굳히기에 들어가겠다는 복안으로 풀이된다.

이 밖에 모바일 게임 명가(名家)로 불리는 게임빌과 컴투스도 '로열블러드'와 '서머너즈워 MMORPG'를 각각 출시할 예정이다. 게임빌의 모바일 MMORPG 로열블러드는 개발진이 100명 가까이 투입됐으며 국내 모바일 게임 사상 최초로 ‘이벤트 드리븐’ 방식이 전면 적용된다. 컴투스의 서머너즈워 MMORPG 역시 북미와 유럽권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모바일 게임 '서머너즈워'의 IP를 활용해 주목된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모바일 MMORPG 장르에서 유명 IP를 활용한 게임들이 흥행 대박을 터뜨리고 있다"면서 "대형 게임사들의 시장 선점을 둘러싼 경쟁은 더욱 치열하게 전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들 게임사는 연휴 기간 유저들의 취향을 충족시키기 위해 업데이트 및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넥슨은 오는 11일까지 액스 게임 내 콘텐츠 참여를 통해 획득할 수 있는 ‘송편’을 모으면, 종류와 수량에 따라 ‘루비’, ‘마법가루 상자’, ‘강화 보호권’, ‘골드’, ‘영웅~궁극 장신구 상자’ 등 다양한 아이템으로 교환할 수 있는 ‘송편대첩’ 이벤트를 진행한다.

넷마블은 레볼루션에 자유 요새전, 기란 공성전 등을 추가하는 대규모 업데이트를 실시했다. 자유 요새전은 레벨, 클래스, 혈맹 유무와 상관없이 모든 이용자가 참여할 수 있으며, 기란 공성전을 통해 기란성을 점령한 혈맹은 새로운 디자인의 망토를 착용할 수 있다.

엔씨소프트도 리니지M에서 '옥토끼의 출몰' 이벤트를 진행한다. 유저들은 옥토끼를 사냥하면 송편, 약과 등 버프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으며 '옥토끼의 낙원'으로 변경된 '버림받은 자들의 땅'의 이용시간도 캐릭터당 2시간에서 5시간으로 증가한다. 매일 지급되는 '아인하사드의 축복'도 2배로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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