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관련 업계와 환경부에 따르면 경기도 가평 조정면에 있는 제이원이 지난 8월 4일 생산한 생수 ’크리스탈’ 2ℓ짜리에서 비소가 정부가 정한 기준치보다 2배 많게 나왔다. 제이원은 신세계푸드가 지난해 12월 인수한 생수 제조업체다.
환경부가 국내에 유통 중인 생수를 일제점검한 결과 크리스탈에는 비소가 리터당 0.02㎎ 들었다. 먹는샘물 제품수(물리·화학적으로 처리된 물) 수질기준의 비소 기준치는 0.01㎎이다.
환경부는 관할인 경기도를 통해 제이원 측에 공장 가동을 중단하고 시중에서 판매 제품의 회수·폐기하라고 명령했다. 지난달 30일엔 위해상품판매차단시스템 등록도 마쳤다. 이에 따라 제이원이 만든 제품이 바코드에서 인식돼 판매가 금지된다.
이번 적발은 생수 안전성 논란을 확산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생수에서 악취가 난다는 등의 문제 제기가 꾸준히 있었다. 나아가 살충제 계란 사태와 간염 바이러스 소시지 때처럼 먹거리 공포가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