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SK하이닉스는 오후 12시 3분 현재 전날보다 1.33% 상승한 8만3500원에 거래중이다.
뉴욕 증시에서 미국 정부의 세제개편안 발표와 호실적에 힘입어 기술주들이 일제히 상승한 게 국내 IT주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마이크론이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을 올리면서 큰 폭으로 올랐고 애플, 알파벳, 페이스북 등 기술주도 세제개편안 기대감에 상승했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가 전날 일본 도시바의 반도체 사업 부문(도시바메모리)에 대한 투자를 공식화한 것도 주가를 끌어 올린 요인으로 꼽힌다. SK하이닉스는 전날 이사회에서 도시바메모리에 총 4조원을 투자하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공시했다.
김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 이사회 결정은 장기적으로 SK하이닉스의 낸드 사업가치를 키울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도시바 메모리 매각이 연초 이후 지연되면서 인수 금액 전망치가 증가함에 따라 SK하이닉스의 자금 부담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일부 존재했으나 이번에 공시된 투자금액은 시장의 기존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