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문 대통령과 한·미, 한·중 관계에 대한 이견 확인”

2017-09-28 11:46
  • 글자크기 설정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8일 오전 국회 본청 당대표실에서 열린 제2차 제2창당위 최고운영위원회에 참석해 자리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8일 “어제 청와대 만찬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한미, 한중 관계 등에서 의견 차이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만찬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나눈 대화 내용을 전했다. 안 대표는 “문 대통령과 의견 차이를 보이는 부분이 여러 곳 있었다”면서 △한미 공조에 균열이 없다고 생각하는 점 △한중 관계가 잘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점 △외교안보라인 내 혼선에 관한 점 등을 꼽았다.

먼저 안 대표는 “저도 믿을만한 통로를 통해 지금 한미 관계의 신뢰가 굉장히 위협받고 있어서 신뢰 관계 회복이 필요한 상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면서 “그런데 대통령이나 정부 측에서는 전혀 문제가 없고, 오히려 역대 어느 정부보다도 더 단단하다고 답했다”고 설명했다.

또 정부에서 한·중 관계를 낙관적으로 전망하는 데 반해 안 대표는 내달 한중 통화 스와프 협정 연장 여부에 달렸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10월에 한중 통화 스와프 협정이 있는데, 협정 연장 여부가 한중 관계 복원의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얘기했다”면서 “대통령이 직접 관심을 갖고 연장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성과로 보여달라고 부탁했다”고 말했다.

외교안보팀에 대해서 안 대표는 “부처 간 입장이 다른 것을 지적한 게 아니다”라면서 “어떤 사안을 풀기 위한 해법이 다르면 건강한 이견이라고 볼 수 있지만 사실 관계에 있어서 이견을 표출하기 때문에 국민이 혼란스러워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안 대표는 “문 대통령은 다시는 그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조치하겠다는 수준의 답변을 했다”고 설명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