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소방재난본부가 28일 발표한 '추석연휴 사고 유형별 통계'에 따르면 2014~2016년 일 평균 1340건 출동해 평소 기준(1296건)보다 44건이 많았다. 일례로 복통환자 신고는 연휴에 하루 134건이 접수됐으며 추석 당일 446건, 다음날 430건, 전날 382건 순이었다. 주로 음식물 섭취와 관련해 소화기관의 이상으로 통증을 호소한 사례가 다수였다.
이 기간 구조는 총 7068건이 이뤄졌다. 화재현장 출동이 1448건으로 집계됐다. 유형별로는 시건(문잠김)개방 874건(12.4%), 벌집제거 845건(12%), 동물포획 770건(10.9%), 위치추적 666건(9.4%), 승강기 218건(3.1%), 교통사고 217건(3.1%), 자살과 산악사고가 각각 112건(1.6%)이었다.
이때 일어난 화재의 원인은 부주의(59.5%), 전기적(22.7%), 기계적(4.6%), 방화의심(2.8%) 등으로 파악됐다. 가족들이 모였을 시 음식물 조리 과정에서 과열에 의해 화재로 이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이에 시 소방재난본부는 내달 10일까지 '추석절 화재특별경계근무'에 들어간다. 서울역, 서울고속버스터미널, 망우리공원묘지 등 불특정 다중운집지역 9개소에 구급대를 전진 배치한다. 서울종합방재센터 119구급상황관리센터에서는 24시간 화상응급의료지도체계를 강화한다.
정문호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은 "시민이 안전하고 편안한 추석을 보낼 수 있도록 화재, 구조, 구급 등 출동태세 확립으로 위기대응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음식물 섭취와 관련한 소화기관 통증을 호소하는 통계가 많아 과식을 피하는 등의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