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7/09/26/20170926191042805750.jpg)
[사진=연합뉴스]
최근 교도통신 등 현지 언론들은 과거 청년 문제로 인식됐던 은둔형 외톨이가 최근 들어 30대 후반에서 40대에 이르는 중년층까지 확산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은둔형 외톨이의 고령·장기화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일본 내각부가 지난해 발표한 실태조사에 따르면 40세 미만 은둔형 외톨이는 약 54만명, 40세 이상은 약 23만명으로 파악됐다. 이 중 7년 이상 은둔형 외톨이 생활을 한 사람은 약 18만명으로 장기화 현상이 두드러졌다.
중장년층 은둔형 외톨이는 그 수가 많기도 하지만, 이들이 사회와 떨어진 시간만큼 복귀하기 쉽지 않다는 점에서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문제해결을 위한 솔루션이 주로 20~30대 청년층에게 맞춰져 있고 40세 이상 은둔형 외톨이에 대한 정부 차원의 실태조사가 없는 상태라 문제가 더 심각하다.
지원단체가 은둔형 외톨이와 그 가족 등을 대상으로 도움이 필요한 부분을 조사한 결과 '건강 회복'(20%), '경제적 원조'(16%), '사교성 회복'(15%) 등이 꼽혔다.
이에 한 전문가는 "1990년대 버블 붕괴 이후 대부분 기업들이 구조조정에 들어가 종신고용이라는 개념이 사라졌다”며 “노동환경 악화로 퇴직하는 직장인이 늘면서 이들 중 일부가 은둔형 외톨이 생활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은둔형 외톨이의 고령화는 결국 고독사로 이어져 큰 사회적 문제가 될 것"이라며 "은둔형 외톨이의 연령대는 중년에서 노년으로 빠르게 확산 중"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