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는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 가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기회는 늘 변화 속에 있었습니다. 올해 ITU 텔레콤월드 행사가 미래에 대한 새로운 비전과 방향을 제시해 보다 나은 세상을 이끄는 단초가 되기를 바랍니다.”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25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한 ‘ITU 텔레콤월드 2017’에서 이같이 밝혔다.
유 장관은 오늘날 4차 산업혁명이라 불리는 디지털 변혁에 발맞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 장관은 “새로운 변화의 시대에는 데이터와 지식이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중요 요소가 되고 다양한 제품·서비스의 융합으로 산업 간 경계가 사라져 사회경제 전반의 구조가 바뀌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미래에 대한 체계적인 전략과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위협요인은 사전에 방지해 새로운 변화를 성장의 기회로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한 해법으로 유 장관은 기업과 정부의 협력을 강조했다.
유 장관은 “대한민국 정부는 앞으로 디지털 변혁의 동력인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인공지능과 같은 신기술 분야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라며 “이와 더불어 5세대 이동통신망(5G), 사물인터넷 전용망 등 고도화된 ICT 인프라를 확충함과 동시에 디지털 사회의 필수 언어인 소프트웨어(SW) 역량을 강화해 새로운 변화에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기업 또한 혁신적인 전략을 토대로 디지털 변혁을 선도해야 한다”면서 “새로운 시대에 부합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해 고객에게 맞춤형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유 장관은 “이번 전시회에서 5G, 인공지능 등 차세대 스마트 기술과 새로운 융합서비스를 체험하고, 준비된 다양한 비즈니스 미팅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2017 ITU 텔레콤월드’는 이날 개막식을 시작으로 28일까지 4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올해 ITU 텔레콤월드는 ‘스마트 디지털 변화, 글로벌한 기회’라는 주제로 국내외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의 포럼, 전시, 기획관(SME, 스타트업), 비즈니스 네트워킹, 부대행사 등 다양한 학술행사 및 종합전시회가 마련됐다. ITU회원국 193개 국가와 산업·학계·연구 전문가를 비롯한 일반시민 등 4만여명이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