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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일일드라마 '이름 없는 여자' 구해주 역을 열연한 배우 최윤소가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진행한 아주경제와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7/09/22/20170922152353849520.jpg)
KBS 2TV 일일드라마 '이름 없는 여자' 구해주 역을 열연한 배우 최윤소가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진행한 아주경제와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최윤소는 강렬하지 않은 배우다. 그러나 자신만이 가진 향기가 있는 배우임은 분명하다. 비록 드라마 속에서 온갖 악행을 저지른 악역이었지만, 그 악역마저도 매력적으로 소화해냈다.
최윤소는 최근 서울 종로의 한 카페에서 아주경제와 만났다. KBS2 일일드라마 ‘이름 없는 여자’에서 위드그룹의 외동딸로 원하는 것은 반드시 행하고 얻어야 직성이 풀리는 철 없는 구해주 역을 맡았다.
“체력 적으로 힘들었어요. 그거 말고는 너무 좋았죠. 많은 걸 할 수 있어 좋았던 것 같아요. 악행 중에서 나쁜짓만 하는 게 아니라 제가 보여줄 수 있는 감정선을 다 보여줘서 눈물 연기도 원없이 했고 소리 지르고 화내는 것도 했어요. 무열(서지석 분)이한테 애정을 보여준 장면들도 있었고, 이번 작품을 통해 많이 성장한 것 같아요.(웃음)”
최윤소는 ‘이름 없는 여자’를 통해 본인이 신인 배우라고 생각하는 대중 분들이 많다며 웃었다. 사실 그는 ‘이름 없는 여자’ 뿐 아니라 비슷한 시기에 방송된 사전제작 드라마 JTBC ‘품위있는 그녀’에서도 극중 우아진(김희선 분)의 조력자인 허진희로 출연하며 각종 작품을 통해 다양한 모습을 보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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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일일드라마 '이름 없는 여자' 구해주 역을 열연한 배우 최윤소가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진행한 아주경제와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7/09/22/20170922152428719122.jpg)
KBS 2TV 일일드라마 '이름 없는 여자' 구해주 역을 열연한 배우 최윤소가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진행한 아주경제와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특히 지난 2010년 SBS 드라마 ‘시크릿 가든’에서는 현빈의 여동생으로 출연하며 연기 인생의 꽃을 피우기도 했다. 2013년 ‘TV소설 은희’ 이후 ‘이름 없는 여자’로 오랜만에 주인공으로 출연하게 된 그는 “제 연기를 많이 보여줄 수 있었어요”라고 말했다.
“사실 ‘이름없는 여자’에 출연하시는 선배님들도 제가 초반에 비해 성장을 많이 한 것 같다고 말씀하셨어요. 감사한 작품이죠.”
‘이름 없는 여자’의 출연 계기는 과거 ‘웃어라 동해야’를 함께 작업했던 김명욱 감독과의 인연 덕분이었다. ‘웃어라 동해야’ 이후 오랜만에 일일극에 출연하게 된 최윤소는 긴 호흡의 드라마를 또 할 수 있게냐는 질문에 “잊힐 때 쯤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할만 했었다는 생각이 들 때 쯤에요”라고 말했다.
“‘웃어라 동해야’ 이후 일일극이 처음인데 확실히 많이 알아보시는 것 같아요. 드라마를 끝나고 고향인 전주에 내려갔다 왔는데 전주 시민 분들께서 많이 알아봐주시더라고요. (웃음) 특히 어머니께서 많이 좋아하셨어요. 주변에서 전화를 많이 받으셨던 것 같아요. ‘딸내미 TV나와서 좋겠다’라고요. 하하.”
극중에서 얄미운 악역으로 출연했지만 최윤소의 어머니는 “실제로는 해주가 제일 불쌍해”라고 하셨다고 말했다. 그만큼 최윤소는 구해주가 악인이 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제대로 그려낸 셈이다.
“해주가 밑도 끝도 없이 나쁘기만 한 게 아니었어요. 작가님이 또 그런 장면을 많이 주셨죠. 가야한테 보여줬던 모성애와 마야에게 느끼는 감정들, 또 홍지원(배종옥 분)에게 느끼는 감정이라던가, 장면 중간 중간에 정당성을 가질 수 있게 계속 그런 장면들을 주셨던 것 같아요. 그런 장면이 나올 때마다 악착같이 연기 했던 것 같아요.”
아직 미혼인 최윤소가 그려낼 모성애 연기는 쉽지만은 않았다. 하지만 결국은 세월의 연륜으로 완벽하게 캐릭터를 그려냈다.
“제가 나이가 들었다는 증거인 것 같아요. 원래는 아기를 좋아하는 스타일이 아니었는데 조카가 생기고 저도 결혼할 나이가 되고 주변 친구분들도 아기를 낳으니까 자연스럽게 연기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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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일일드라마 '이름 없는 여자' 구해주 역을 열연한 배우 최윤소가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진행한 아주경제와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