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아이폰 X 안에는 동사의 듀얼 카메라, 3D 센싱모듈을 비롯해 간접적으로 무선충전도 지원할 예정”이라며 “애플은 플랙시블(Flexible) OLED와 듀얼 및 3D 카메라의 채용을 늘려갈 것으로 전망돼 LG이노텍의 수혜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애플의 핵심 부품사로서 아이폰의 하드웨어 전략 변화의 중심에 있기 때문이다. 아이폰의 변화된 하드웨어 전략은 카메라와 OLED로 집약되며, 모멘텀이 올해에 이어 내년에 더욱 강화될 것이란 게 김지산 연구원의 분석이다.
김지산 연구원은 “애플은 아이폰 X를 통해 향후 아이폰의 디자인 방향성을 제시했고, OLED 채택 비중을 지속적으로 늘려갈 것”이라며 “신규 아이폰 모델 3~4개 중 2~3개가 OLED를 채택할 가능성이 높아 아이폰용 부품 출하량은 올해 7000만개에서 내년에 1억7000만개로 대폭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내년에는 전 모델이 듀얼 카메라를 채택할 것으로 전망되는데다 3D 센싱 모듈, 2메탈 COF, RF-PCB, 무선충전 모듈 등을 도입해 내년 실적 개선에 대한 가시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김지산 연구원은 “내년 매출액은 14% 증가한 8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39% 증가한 4231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22만원으로 상향한다”고 말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도 같은 입장을 내놨다. 그는 “LG이노텍은 3분기부터 북미 전략 거래선 신제품에 대한 사업부의 매출증가 효과로 장기 성장판이 열릴 전망”이라며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42% 증가한
704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는 광학솔루션(듀얼카메라, 3D센싱모듈), 기판소재(OLED용 RF-PCB) 부문의 실적개선 덕분이다.
김동원 연구원은 “4분기 영업이익은 기판소재 부문의 강력한 실적 턴어라운드로 전년대비 31% 늘어난 1544억원으로 추정된다”면서 “분기 최대 실적 달성이 전망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