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지사 장남, '필로폰 투약 혐의' 긴급체포... 남지사 독일 출장중 급거 귀국

2017-09-18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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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경기지사. [사진=연합뉴스]

군 복무 당시 후임병을 폭행해 물의를 빚었던 남경필 경기지사 장남이 제대 후 또 다시 범죄에 연루돼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18일 확인됐다.

이날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 17일 오후 11시께 필로폰 투약 혐의로 서울 강남구청 앞에서 남 씨를 긴급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남씨가 어제 낮 자택에서 혼자 필로폰을 한 차례 투약한 것을 인정했다며, 소변 검사에서도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긴급체포 당시 남 씨가 소지하고 있던 필로폰을 압수한 경찰은 추가 조사를 진행한 뒤 남 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현재 독일 출장 중인 남 지사는 이같은 내용을 둘째 아들로부터 전달 받고 모든 해외 일정을 중단한 채 급거 귀국길에 올랐다.

앞서 남 지사는 18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큰아들이 또다시 범죄를 저지르고 경찰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며, 독일 출장 일정을 중단하고 가장 빠른 비행기로 귀국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가장 빠른 비행기로 귀국해 자세히 말씀 드리겠다"며 국민들에게 사과의 말을 전했다.

남 지사는 19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남 지사의 큰아들은 2014년 군복무 시절 후임병들을 폭행·추행한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돼 같은 해 9월 군사법원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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