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노트8 개통 첫 주말...번호이동 과열·불법 보조금 기승

갤럭시노트8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8 개통 첫 주말 27만대의 수요가 몰리면서 불법 보조금도 덩달아 기승을 부린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노트8 사전 예약자 대상 개통이 시작된 15일부터 16일까지 이틀간 총 27만대의 물량이 풀린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삼성전자가 밝힌 전체 예약 물량 85만대의 32%에 해당된다.

이통3사의 번호이동 수치가 2만6473건을 기록하면서 방송통신위원회가 보는 시장 과열 기준인 2만4000건을 넘었다. 회사별 가입자 현황을 보면 KT가 625명 순증했고, LG유플러스도 54명 늘었다. 반면 SK텔레콤은 679명 순감했다.

이처럼 시장이 과열되면서 일부 집단상가와 SNS 등 온라인 유통망에서는 법적 상한선 33만원을 훌쩍 뛰어넘는 불법 보조금이 유포됐다. 단속기관인 방통위가 15일부터 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했음에 불구하고, 불법 보조금이 기승을 부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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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일부 매장에서는 갤노트8 64GB의 실구매가가 40만원 안팎까지 떨어졌다. 갤럭시S8 보조금도 함께 뛰면서 10만∼20만원대에서 거래됐다는 커뮤니티 글도 올라오는 실정이다.

한편 이날은 이통사의 전산 휴무일로 개통 업무가 이뤄지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