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코스닥 시장에서 넵튠은 상한가(30%, 4050원)를 기록하며 1만7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말 1만550원에서 불과 11거래일 만에 66% 이상 오른 것이다.
이같은 주가 상승은 지분을 보유중인 블루홀이 출시한 게임의 대박행진과 이에 따른 지분가치 상승이 이유다.
넵튠은 올해 1월 말 증권 취득자금과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카카오게임즈와 카카오성장나눔게임펀드를 대상으로 1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한 바 있다. 당시 신주 발행가액은 1670원, 발행주식은 보통주 598만8024주였다.
이후 블루홀이 출시한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가 누적판매량 1000만장을 돌파했고 이후에도 꾸준한 인기를 이끌면서 블루홀의 주가는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장외거래사이트인 38커뮤니케이션에 따르면 블루홀의 주식 1주 가격은 15일 현재 53만5000원이다. 시가총액은 3조7902억원에 달한다.
다만 넵튠의 주가 상승이 블루홀 지분가치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만큼 차익매물이 대거 출회 될 경우 주가하락은 더욱 빨라질 수 있어 우려된다.
블루홀은 현재 상장계획을 밝히지 않은 상태지만 향후 상장으로 이어질 경우 넵튠의 지분가치는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블루홀은 현재 상장에 대한 계획 및 의지가 없는 것으로 안다”면서도 “최근 출시 게임이 흥행을 이어감에 따라 상장에 대한 요구는 더욱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넵튠은 대신밸런스제1호스팩과 합병을 통해 지난해 10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프렌즈 사천성, 라인 퍼즐 탄탄 등 다양한 게임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