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현안간담회에서 “가계부채가 경제전반 리스크로 확산될 가능성은 낮지만, 최근 8분기 연속 두자릿수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가계부채 문제는 다양하고 복합적 원인이 작용하고 있다”며 “쾌도난마식보다는 시간을 두고 종합적이고 근본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부총리는 “면밀한 실태조사를 토대로 취약차주에 대한 맞춤형 지원과 가계부채 연착륙 유도에 중점을 둔 다양한 대책을 강구 중”이라며 “가계부채 데이터베이스(DB), 개인신용평가기관, 금융기관 보유정보 등을 종합 활용하고, 업권별‧유형별 특징, 차주의 상환능력 등을 분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북한의 6차 핵실험 등으로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이 높아지고 있지만, 급격한 외국인 투자자금 유출이나 외화유동성 악화로 확대되지 않을 것이라고 김 부총리는 전망했다.
김 부총리는 “최근 금융시장은 비교적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북한 도발 빈도와 위험성 높아지면서 지속적으로 시장의 부정적 영향을 줄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며 “북한 리스크의 부정적 영향 최소화를 위해 정부와 한은 등 관계기관 간 공조체계 강화가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관계기관과 함께 최근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 및 국내 외화유동성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기관 간 협력을 통해 대응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