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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암해수 음료 1호 기업 '제이크리에이션'[사진=제이크리에이션]
제주 M200(500㎖) 1300원, 제주 사이다(500㎖) 1200원.
제주 용암해수를 원료로 쓴 음료들인데 일반 생수보다 두 배 가량, 일반 사이다보다 10% 가량 가격이 비싸다. 굳이 돈을 더 주고서라도 이 음료를 사 먹어야 하는 이유를 물었다.
제주시 구좌읍에 위치한 제이크리에이션 내 생산기지에서는 해수면 아래 130m 지점과 연결된 관정(管井)을 통해 하루 30만ℓ의 용암해수가 나온다.
지난 2012년 제주특별자치도의 ‘용암해수 산업화’ 국책 과제에 처음 참여했고, 이듬해인 2013년 9월 공장을 준공, 용암해수 음료 1호 기업이 됐다.
제주 한라수, 제주 용암수, 제주 라바, 제주 스파클링 한라봉, 제주 사이다 메론 등 기능음료와 혼합음료 등이 용암해수를 활용한 제이크리에이션의 대표작이다.
용암해수가 아직 생소한데다 가격마저 비싸 소비자에게 덜 알려진 것이 사실이지만, 김 대표는 ‘몸에 좋은 물은 선택받는다’라는 뚝심으로 새 음료 제작에 몰두하고 있다.
실제 2013년 제품 생산을 시작한 지 1년 만에 매출이 30~40억원을 찍었고, 지난해 120억원에 이어 올해 180억원이 예상되면서 3~4배 가파른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들 기능성 음료는 현재 농협 하나로마트와 홈플러스, GS 편의점 등에 공급되고 있는데 수년내 전국의 편의점과 대형마트에 용암해수 유통망이 깔릴 것으로 김 대표는 보고 있다.
특히 제주 용암수 M200의 경우 올 연말 일본으로 수출할 예정이다. 제주 삼다수보다 미네랄이 10배 가량 더 함유돼 있고, 스포츠 워터 등 먹는 물이 세분화된 일본 시장을 공략하기에는 안성맞춤이기 때문이다.
김 대표가 개발 중인 용암 탄산수는 유럽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미네랄 함유도가 높을수록 입을 톡 쏘는 탄산의 맛과 풍미가 강하기 때문에 용암해수와 탄산수는 그야말로 '찰떡 궁합'이다.
김 대표는 “용암해수는 전 세계적으로 현무암 암반층에 들어 있는 유일한 자원”이라며 “미네랄 함유도 높다는 점에서 일반 지하수보다 차별화되고, ‘건강’이라는 미래 지향적 개념에도 부합하는 음료로 인식될 것”이라고 자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