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메이저 정상’ 장수연, 6타차 뒤집기 짜릿한 역전 우승

2017-09-10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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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연 사진=KLPGA 제공]

장수연(23·롯데)이 마지막날 6타 차이를 극복해내며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우승 트로피를 높게 들어올렸다.

장수연은 10일 경기도 가평 베네스트 골프클럽(파72·6538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3번째 메이저 대회인 '이수그룹 KLPGA 챔피언십(총상금 8억원·우승상금 1억6000만원)'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6개로 8언더파 64타를 쳤다.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를 기록한 장수연은 첫날부터 1라운드부터 선두를 달렸던 장하나(25·BC카드·15언더파 273타)를 4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롯데마트 여자오픈과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서 역전 우승을 달성했던 장하나는 통산 3번째 우승도 역전 우승으로 장식했다.

2, 3번 홀 연속 버디를 잡은 장수연은 4번 홀(파4)에서는 티샷을 그린에 올리며 이글을 잡아냈다. 역전을 위해 공격적인 플레이를 이어간 장수연은 10번 홀(파4)에서 1타를 더 줄이며 마침내 공동 선두로 도약했다.

12개 홀 연속 파를 하며 추격의 빌미를 제공한 장하나는 13번 홀(파4)에서 보기를 하며 선두 자리를 내줬다. 하지만 이후 2타를 더 줄이며 승기를 잡았다.

장수연은 “세 번째 우승을 메이저 대회서 하게 돼서 기분 좋다. 올 시즌 성적이 좋지 않았는데 우승해서 홀가분하다.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지난 5월 국내 복귀 후 첫 우승을 노렸던 장하나는 지난달 열린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에 이어 또 한 번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한편, 허윤경(27·SBI저축은행)이 14언더파로 3위, 이정은(21·토니모리)이 13언더파로 4위에 위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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