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투자자들이 주목할 이벤트에는 애플 신제품 발표, 허리케인 어마로 인한 피해, 영란은행의 정례회의 등이 있다.
애플은 오는 12일 오전 10시(한국시간 9월 13일 오전 2시)에 캘리포니아 쿠퍼티노에 위치한 스티브잡스 극장에서 가장 관심을 모으는 아이폰8을 비롯해 아이폰7S, 아이폰7S플러스, 애플워치, 애플TV 등 신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앞선 루머에 따르면 아이폰8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곡선형 모델로, 베젤(테두리) 면적을 줄여 화면이 넓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그밖에 얼굴 인식, 애플페이 강화, 무선 충전 등의 기능이 보강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뉴욕타임즈(NYT)는 아이폰8의 가격이 999달러 선(약 113만원) 선에서 책정될 가능성을 제기했다.
애플워치의 경우 무선데이터를 직접 통신할 수 있는 LTE 셀룰러칩을 탑재해 아이폰 없이도 전화나 메시지 등의 이용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AJ벨의 루스 물드는 파이낸셜타임즈(FT)와의 인터뷰에서 “아직 내용이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애플 신제품에 대한 기대는 어느 때보다 높다. 애플 주가가 주당 161달러로 신고점을 달성한 것이 이를 반영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애플 주가의 경우 신제품 공개행사 뒤에는 다소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10일 플로리다 남부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 허리케인 풍속등급 4급 어마로 인한 파장에도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블룸버그는 조지아 소재 재난연구소인 엔키리서치의 척 왓슨을 인용하여 어마가 예보대로 정확하게 이동할 경우 피해액이 1200억 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어마가 국제유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주목된다. 현재 플로리다에서는 피난 행렬이 줄을 이으면서 주유소 곳곳에서 연료부족 사태가 빚어지고 있다고 CNN머니는 전했다.
오는 14일에는 영국의 중앙은행인 영란은행이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했다. FT는 사전조사에서 전문가들이 압도적으로 기준금리를 현행 0.25%에서 동결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