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별 박스오피스] '청년경찰' '발레리안' …10대부터 40대 관객이 선택한 그 영화는?(8/28~9/3)

2017-09-08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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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관객들의 사랑을 받은 '청년경찰', '발레리안', '택시운전사[사진=영화 '청년경찰', '발레리안', '택시운전사' 메인포스터]

극장을 찾는 다양한 세대의 관객들. 10대부터 5·60대 중장년층까지 영화에 대한 관심은 날이 갈수록 뜨거워진다. 그렇다면 각 세대별 영화 선택에도 차이가 있었을까? 지난 주 박스오피스를 뜨겁게 달군 바로 그 영화의 관객별 분포도를 살펴본다. 10대부터 20대, 30대, 40대 이상의 선택을 받은 영화는 무엇일까?

* 자료 조사 기간은 8월 28일부터 9월 3일까지이며 영화 선정은 영진위 통합전산망 주말 박스오피스 순위 1~5위, 자료는 롯데시네마·메가박스·CGV리서치센터 관람 현황 기준으로 살폈다.

10대 관객들의 사랑을 받은 영화 '장산범' [사진=영화 '장산범' 스틸컷]


◆ 10대 관객이 선택했다!
1위 ‘청년경찰’
2위 ‘발레리안: 천 개 행성의 도시’
3위 ‘장산범’

영화 ‘청년경찰’과 ‘택시운전사’의 인기가 여전했다. 개봉 이후 줄곧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지키고 있으며 새로운 영화들의 개봉에도 인기는 시들지 않았다.

먼저 10대 관객들이 가장 많이 본 영화는 강하늘, 박서준 주연의 영화 ‘청년경찰’(감독 김주환)이었다. 믿을 것이라곤 전공 서적과 젊음뿐인 두 경찰대생이 눈앞에서 목격한 납치사건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청춘 수사 액션이다.

지난 주 ‘장산범’에 밀렸던 ‘청년경찰’은 한 주 사이 또 한 번 10대 박스오피스 1위로 올라왔다. 메가박스 21%, 롯데시네마 1.95%, CGV 3.40%의 관객 비율로 나타났다. ‘청년경찰’의 경우 (CGV리서치센터 자료 기준) 10대뿐만 아니라 30~40대 및 여성 관람객 비중이 높게 나타나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어 박스오피스 2위는 뤽 베송 감독의 영화 ‘발레리안: 천 개 행성의 도시’다. 28세기 미래, 우주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 시공간을 이동하며 임무를 수행하는 최강 악동 에이전트 발레리안과 섹시 카리스마 에이전트 로렐린의 이야기를 다룬 액션 블록버스터이다. 관객 비중은 메가박스 17%, 롯데시네마 1.99%, CGV는 2.20%로 나타났다.

3위는 허정 감독의 영화 ‘장산범’에게 돌아갔다. 목소리를 흉내 내 사람을 홀린다는 ‘장산범’을 둘러싸고 한 가족에게 일어나는 미스터리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에 10대 관객들의 관심이 높았던 상황. 관객 비율은 메가박스 12% 롯데시네마 5.91%, CGV 10.10%의 비율로 나타났다.

20대 관객들의 사랑을 받은 영화 '브이아이피'[사진=영화 '브이아이피' 스틸컷]


◆ 20대 관객이 선택했다!

1위 ‘청년경찰’
2위 ‘발레리안: 천 개 행성의 도시’
3위 ‘브이아이피’

20대의 선택은 10대 관객과 약간 다른 선택을 했다. 1위부터 2위까지는 같았으나 청소년관람불가 영화인 ‘브이아이피’가 새롭게 3위를 차지한 것이다. 먼저 1위를 지킨 ‘청년경찰’은 메가박스 20%, 롯데시네마 31.41%, CGV는 40.40%의 관객 비중을 나타냈다.

2위는 영화 ‘발레리안: 천 개 행성의 도시’였다. 메가박스 15%, 롯데시네마 25.24%, CGV 29.20%의 관객 비율로 나타났다. CGV리서치센터 자료에 따르면 ‘발레리안’의 경우 1인 관객 비중이 높게 나타나 눈길을 끌기도 했다. 동기간 전체 평균 비율이 17.0% 것에 반해 ‘발레리안’은 1인 관객 비중이 19.2%나 됐다.

3위는 영화 ‘브이아이피’(감독 박훈정)에게 돌아갔다. 북에서 온 VIP가 연쇄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상황 속 이를 은폐하려는 자, 반드시 잡으려는 자, 복수하려는 자,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진 네 남자의 이야기를 다룬 범죄영화. 20대 관객 비중은 메가박스 14%, 롯데시네마 29.69%, CGV 38.10%였다.

중장년 층에게 사랑을 받은 영화 '택시운전사'[사진=영화 '택시운전사' 스틸컷]


◆ 30대 관객이 선택했다!

1위 ‘택시운전사’
2위 ‘발레리안’
3위 ‘청년경찰’

30대 관객의 선택 또한 10대·20대 관객과 차이가 있었다. 30대가 가장 많이 본 영화는 장훈 감독의 영화 ‘택시운전사’였다. 1980년 5월, 서울의 택시운전사 ‘만섭’(송강호 분)이 통금시간 전까지 광주에 다녀오면 큰돈을 준다는 말에 독일기자 ‘피터’(토마스 크레취만 분)를 태우고 아무것도 모른 채 광주로 가게 된 이야기를 담았다. 천만 관객을 동원한 이후에도 꾸준히 관객몰이 중인 ‘택시운전사’는 중장년층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고 있는 상황. 메가박스 17%, 롯데시네마 28.57%, CGV 31.70%의 비율로 나타났다.

2위는 영화 ‘발레리안’이었다. 30대 관객 비율은 메가박스 17%, 롯데시네마 24.14%, CGV는 26.70%로 나타났다. 그 중에서도 (CGV리서치센터 자료 기준) 30~50대 및 남성 관람객 비중이 높아 눈길을 끌기도 했다.

3위는 영화 ‘청년경찰’이었다. 메가박스는 16%, 롯데시네마 22.68%, CGV는 25.20%로 나타났으며 앞선 ‘발레리안’과 달리 ‘청년경찰’은 (CGV리서치센터 자료 기준) 남성 관객 34.1%, 여성 관객 65.9%로 여성 관람객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40대 이상 관객들이 가장 많이 본 영화 '발레리안'[사진=영화 '발레리안' 스틸컷]


◆ 40대 이상 관객이 선택했다!

1위 ‘발레리안: 천 개 행성의 도시’
2위 ‘청년경찰’
3위 ‘택시운전사’

40대 이상 관객들의 선택은 종잡을 수 없었다. 새롭게 개봉한 ‘발레리안’은 메가박스 20%, 롯데시네마 48.01%, CGV 41.80%로 높은 관객 비중을 나타냈다.

2위는 영화 ‘청년경찰’에게 돌아갔다. 메가박스 14%, 롯데시네마 43.19%, CGV 30.90%의 관객 비중을 나타냈다.

3위는 영화 ‘택시운전사’였다. 관객 비율은 메가박스 13%, 롯데시네마 46.90%, CGV 37.00%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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