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업계에 따르면 인천시 및 산하기관이 발주하는 관급공사가 필요 이상의 과도한 실적을 요구하는 탓에 상대적으로 서울 등 타지역의 대형업체에 비해 영세한 인천지역 해당업체들의 수주실적은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 게다가 업체심사를 위한 심사위원 선정이 대부분 서울에 위치한 대학교 교수들 또는 학회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 실정이다.
때문에 대부분의 공사를 실적과 인적배경(?)이 좋은 서울지역 업체가 인천은 물론 전국에서 거의 독식하고 있는 현상이 되풀이되고 있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푸념했다.
이들은 인천시 브랜드담당관실이 최근 발주한 ‘인천상징물 및 상징조형물 디자인 개발과 활용’ 입찰의 경우 정량적 평가로 제시한 실적건수 및 금액조건 등이 "지역 업체가 절대 맞출 수 없는 조건"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 결과 지역업체들은 입찰에 참여조차 못하고 또 다시 전국을 독식(?)하고 있는 일부업체의 잔치로 전락됐다고 푸념했다. 이들은 결국 지역 업계가 소멸될 위기에 처할 것이라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