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외국인 보유비중 연중 최고···중소형주 빛볼까

2017-09-06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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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주 탈피···9년 만에 12% 넘어

CJ E&M·휴젤 등중소형주 순환매

정부 벤처육성 과제도 호재로 작용

외국인이 코스닥 주식을 연중 최고 수준으로 늘리면서 중소형주 전망이 밝아지고 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이 코스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전날 기준 12.09%를 기록했다. 8월 말에 기록한 연중 최고치인 12.16%보다 다소 줄었지만 여전히 12%대를 유지하고 있다. 코스닥에서 외국인 비중이 12%를 넘어선 것은 2008년 11월 27일(12.4%) 이후 9년여 만이었다.

외국인 비중은 올해 들어 5월 중반까지만 해도 10% 수준에 머물렀다. 5월 15일 11%로 올라섰고 다시 2개월여 가량 10% 수준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그후 재차 상승세를 타면서 8월 12일 12%대로 늘어났다.

먼저 오른 대형주에서 벗어나 중소형주로 순환매가 이뤄진 것으로 볼 수 있다. 여기에 문재인 정부가 중소·벤처기업 육성에 공을 들이고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외국인은 올해 들어 전날까지 CJ E&M 주식을 2373억원어치 순매수했다. 보톡스 관련주인 휴젤과 메디톡스도 각각 1835억원, 1709억원어치를 샀다. 컴투스와 에스에프에이, 서울반도체도 나란히 1000억원어치 이상 매집했다.

외국인이 비중을 늘리는 종목은 대체로 탄탄한 실적을 기록해왔고 성장성도 부각되고 있다.

CJ E&M은 상반기 영업이익 47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전체 영업이익(280억원)을 이미 넘어섰다. 휴젤과 메디톡스도 고속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주요 증권사는 코스닥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기 시작했다.

임상국 KB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상장법인은 올해 순이익이 1년 전보다 40% 넘게 늘어날 것"이라며 "새 정부가 펼치는 주요 국정과제가 중소형주와 코스닥에 우호적인 환경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코스닥은 최근 2년 동안 충분한 가격조정을 거쳤고 실적도 개선되고 있다"며 "서서히 글로벌 중소형주 강세에 동조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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