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가 하반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마케팅 전쟁’에 돌입했다.
양사는 체험존과 예약판매 등을 통해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을 끌어올리고, 더불어 오는 12일에 공개되는 애플 ‘아이폰8’의 공세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가 오는 7일부터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노트8'의 예약판매 접수에 들어간다. 이 제품의 국내 출고가는 64GB 모델 109만4500원, 256GB 모델 125만4000원이다. 갤럭시노트8은 역대 노트 시리즈 중 가장 큰 ‘인피니티 디스플레이’와 세계 최초 듀얼 광학식 손떨림 방지 1200만 화소 ‘듀얼 카메라’,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제안하는 ‘S펜’과 전 제품 기본 6GB 램 등을 탑재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노트8은 지금까지 경험한 것 이상의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할 것”이라며 “사전 구매를 통해 더욱 많은 혜택을 받고 가장 먼저 만나는 즐거움도 누리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LG전자도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V30’의 예약판매를 오는 14일부터 일주일간 실시한다. 이 기간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에게 최신 구글 VR 헤드셋을 10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이 밖에도 △분실.파손 보험료 지원 △LG렌탈 제품 할인 △10만원 상당의 비트 피버(Beat Feaver) 게임 쿠폰 등도 제공한다.
V30은 △158g의 무게와 7.3mm의 두께를 갖춘 얇고 가벼운 디자인 △영화처럼 촬영하는 시네 비디오 △고품격 하이파이 사운드 △한국어 구글 어시스턴트 등의 특장점을 가지고 있다.
양사는 ‘체험존’을 통해서도 갤럭시노트8과 V30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중순 갤럭시노트8의 출시 전까지 전국 80여곳에서 '갤럭시 스튜디오'을 설치하고, 체험존을 운영한다. 현재까지 온∙오프라인의 이곳을 찾은 방문한 소비자는 6일 현재 30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스튜디오의 경우 오는 10월까지 120여곳으로 확대해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을 알리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곳에서는 진화된 'S펜'으로 라이브 메시지, 캘리그래피, 캐리커처, 등 콘텐츠를 직접 만들어 볼 수 있으며, 다양한 템플릿과 체험 가이드북도 받을 수 있다.
LG전자도 6일 서울, 부산, 대구, 대전, 광주 등 5개 도시에서 13개의 V30 체험존을 열었다. 이곳에서는 △릴레이 기능 체험 △무게 맞추기 △한국어 구글 어시스턴트로 동영상 촬영 등 다양한 이벤트와 함께 푸짐한 혜택을 즐길 수 있다. LG전자는 같은 날 이통3사 대리점, 가전 제품 판매점 등 전국 3000여개 매장에서도 V30의 전시에 들어갔다.
LG전자는 체험존 운영에 이어 새로운 TV 광고 2편도 7일 공개한다. 1편에서는 어둠속에 감춰진 자전거를 타고 묘기를 부리는 모습을 또렷하게 촬영한다. 2편은 역광에 가려진 서퍼의 표정과 근육의 움직임을 V30으로 생생하게 담는다. 이를 통해 크리스털 클리어 렌즈를 적용한 V30이 어두운 상황이나 역광에서도 보다 선명하고 생생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는 방침이다.
이상규 LG전자 한국모바일그룹장 전무는 “소비자들이 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고 V30의 차별화된 가치를 지속적으로 알려 제품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킬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