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포 미니신도시급 재건축 사업 '순항'

2017-09-06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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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공6·7단지 재건축 가세…주공1단지는 관리처분인가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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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포주공1단지 재건축조합은 지난 5일 강남구청에 관리처분인가를 신청하고, 연내 이주 및 철거를 진행할 계획이다. 사진은 개포주공1단지 전경. [사진=아주경제DB]

개포주공1단지 재건축조합은 지난 5일 강남구청에 관리처분인가를 신청하고, 연내 이주 및 철거를 진행할 계획이다. 사진은 개포주공1단지 전경. [사진=아주경제DB]

강남 미니신도시급 재건축 사업지인 개포지구 내 주공아파트(1~9단지)와 개포시영 재건축 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저층 재건축인 개포주공 1~4단지가 사업 막바지를 향해 박차를 가하는 데 이어 중층인 5~7단지와 공무원 임대였던 8~9단지도 재건축 시동을 거는 모습이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개포주공1단지 재건축조합은 5일 강남구청에 관리처분인가를 신청했다. 개포주공 1단지는 1982년 11월에 입주한 최고 5층, 5040가구 규모의 아파트 단지로 재건축 사업을 통해 최고 35층, 6642가구 규모로 탈바꿈한다. 관리처분인가 절차가 완료되면 올해 말 이주 및 철거에 이어 내년 이후 일반분양이 이뤄질 예정이다.

앞서 지난달 30일에는 개포주공 6·7단지의 정비계획 및 정비구역 지정안이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개포주공 6·7단지는 각각 최고 15층 높이에 1060가구, 900가구 규모인데, 정비계획에 따라 통합재건축해 최고 지상 35층 2994가구(임대 386가구 포함)로 재탄생한다.

인근 개포주공 5단지도 5월 17일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정비계획 및 정비구역 지정이 확정돼 현재 13~14층 940가구를 최고 35층 1307가구로 재건축하게 됐다. 개포주공 5~7단지에서는 앞으로 재건축추진위원회 설립, 재건축 조합 설립, 사업시행 인가 등 재건축사업 추진 절차가 진행된다.

개포주공 1~9단지 가운데 5층 이하 저층 단지인 주공 2단지(래미안블래스티지)와 3단지(디에이치아너힐즈)는 지난해 재건축아파트 분양을 끝내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개포 4단지는 올해 6월 관리처분인가를 받아 이주 단계가 진행 중이다.

공무원 임대 아파트인 9단지는 8월 23일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재건축 계획이 확정됐다. 13~15층의 중층 재건축 단지인 5~8단지 중에서는 공무원연금공단이 2015년 현대건설 컨소시엄에 매각한 8단지가 올해 말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이밖에 개포시영 재건축 단지인 '래미안 강남 포레스트'는 8일 모델하우스를 오픈할 예정이다. 이 곳은 지하 3층~지상 35층 31개동 2296가구 규모로, 일반분양 물량은 208가구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4160만원으로 최근 확정됐다.

개포지구 재건축은 단지별로 역세권과 대단지, 학교 도보권 등 특징이 각각 달라 매수기준을 명확히 정하고 접근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리서치팀장은 "개포재건축이 미래가치면에서 매력적인 것은 분명하지만 매수가격을 신중히 따져 접근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향후 시장 분위기를 예단할 수 없는 만큼 거래량이 폭발적으로 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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