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시행된 북한의 6차 핵실험으로 인한 중국 동북지역의 방사능피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환경부는 4일 홈페이지를 통해 3일 북한의 핵실험 이후 동북지역을 대상으로 방사능 측정했으며, 이 결과 방사능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환경부는 구체적으로 북한 핵실험후 동북과 주변지역에 대한 방사능 환경 측정 결과를 발표했다.
환경부는 "이들 지역에 설치된 방사능 환경 자동측정소가 단위시간당 방사선량을 측정한 결과 북한의 핵실험이 중국의 환경과 공중에 미치는 영향은 현재까지는 없다"면서 동북과 주변지역 측정소 위치와 측정결과 수치를 공개했다.
환경부는 북한의 핵실험 직후인 전날 오전 11시46분(현지시간)부터 북중 접경지역 방사능환경 긴급대응계획을 가동해 2급 대응상황에 들어갔으며 동북과 주변 지역에서 방사능 선량률(단위시간당 방사선량)을 측정했다.
중국 환경부의 발표에도 북한 핵실험 인접지역인 지린(吉林)성 연변조선족자치주 일대는 불안에 떨고 있다. 핵실험 당시 북중접경에서 10㎞ 떨어진 연변자치주 주도인 옌지(延吉)에서도 뚜렷하게 지진의 진동이 감지됐으며 일부 주거단지에서는 아파트 외벽에 금이 가는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