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기준 3300선을 돌파하는 등 연내 최고치를 기록한 중국 증시가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1일 상승 마감하며 산뜻한 9월을 시작했다.
이러한 분위기가 이번주에도 지속될 수 있을까. 시장은 호재와 악재가 공존하고 강력한 상승 모멘텀이 부재한데다 이미 상당한 고점에 올라있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조정을 예상했다. 상승세를 보이더라도 급등은 없으리라는 전망이다.
미국 세제개편안도 공개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미주리주 연설을 통해 법인세를 기존의 35%에서 15%로 조정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3일 북한이 핵실험을 감행하면서 이에 따라 역내 불안감이 고조된 것은 부정적이다. 오는 9일 건국절도 앞두고 있어 추가 도발도 우려된다.
중국 국내 변수로는 3~5일 샤먼에서 열리는 '제9차 브릭스 정상회의'가 있다. 미국, 유럽 등의 고립주의, 보호주의에 대응하는 메시지와 함께 남남협력 강화를 선언하면서 관련주의 강세를 이끌 호재다.
8일에는 해관총서가 8월 중국 수출입 통계를, 9일에는 국가통계국이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을 발표한다. 최근 중국 거시지표가 호조세를 지속하는 만큼 긍정적인 숫자가 공개될 경우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유동성 위축은 우려된다. 이번주 3700억 위안 규모의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만기가 도래한다. 이 외에 7일에는 1695억 위안 규모의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어음 등 만기도 예고돼 있다. 인민은행이 얼마의 자금을 수혈할지가 관건이다.
9월에는 보호예수 해제물량이 역내 최대 규모인 289억6600만주에 달할 예정으로 유동성 변화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중재망(中財網)은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