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날 서울 시내 한 맥도날드 매장엔 불고기버거 판매 중단 안내문이 붙어 있었다. 이 안내문에는 “최근 일부 고객께서 질병을 호소하고 계신 사안과 관련하여 회사는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고객 분의 빠른 쾌유를 빕니다”라며 “회사는 이번 사안을 엄중히 받아들이고 있으며 관련하여 자체 조사 및 보건 당국의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불고기 버거의 판매를 중단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라고 쓰여 있었다. 이 맥도날드 매장의 한 직원은 기자에게 “오늘 낮부터 불고기 버거 판매가 중단됐다. 언제까지 판매 중단이 지속될지는 아직 모른다”며 “불고기 버거 재고가 있어도 판매는 할 수 없다”고 말했다.
맥도날드 불고기버거 판매 중단은 전주에 있는 한 맥도날드 매장에서 햄버거를 구입해 먹은 초등학생 7명과 교사 1명 등 8명이 장염에 걸렸다며 지난 달 28일 민원을 제기해 시행됐다.
이들은 지난 달 25일 오후 6시쯤 전주에 위치한 한 교회에서 단체로 맥도날드를 방문했다.복통과 설사, 고열 등 장염 증세를 보인 초등학생 7명은 모두 불고기 버거를 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