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경기지표 호조 속에 9월 첫거래일인 1일 중국증시가 상승세로 한달을 출발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6.31포인트(0.19%) 오른 3367.12로 거래를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63.91포인트(0.59%) 오른 10880.56으로 장을 마쳤다. 창업판 지수는 15.86포인트(0.86%) 오른 1865.24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중국증시 상승세를 견인한 것도 석탄, 철강, 비철금속 등 자원주였다.
석탄(3.7%), 철강(2.8%), 비철금속(2.22%)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전자IT(1.7%), 전자부품(0.89%), 시멘트(0.79%), 정유(0.67%), 기계(0.66%), 전력(0.62%), 주류(0.48%), 환경보호(0.48%), 소매유통(0.45%), 건설자재(0.35%), 자동차(0.28%), 미디어 엔터테인먼트(0.19%), 바이오제약(0.08%), 교통운수(0.06%), 호텔관광(0.03%) 등 업종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반면 가전(-0.33%), 부동산(-0.19%), 전기(-0.13%), 금융(-0.1%)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중국 제조업 경기가 호조를 보인 것이 증시에 영향을 미쳤다.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이 이날 발표한 8월 민간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1.6으로 집계되며 반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블룸버그 통신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인 51.0과 전월치인 51.1을 웃도는 수치다. 전날 중국 정부가 발표한 8월 공식 제조업 PMI는 51.7로 13개월 연속 확장행진을 이어갔다. PMI가 50을 밑돌면 경기 위축, 웃돌면 경기 확장을 의미한다.
이날 위안화 기준환율은 약 1년여만에 달러당 6.5위안대로 무너지며 강세를 나타냈다. 인민은행 산하 외환교역센터는 1일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을 전거래일보다 0.15% 내린(위안화 가치 상승) 달러당 6.5909위안으로 고시했다. 위안화 기준환율이 달러당 6.5달러대로 내려선 것은 지난해 6월 24일 이후 약 14개월 만의 처음이다. 최근 달러 약세 속에 위안화 가치는 연일 급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위안화는 올초까지만 해도 약세를 보이며 달러당 7위안대까지 바짝 다가섰지만 최근 두 달 사이 달러 약세 영향 속에 절상행진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