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욱 어려워진 경우의 수·한국, 우즈벡과 단두대 매치

2017-09-01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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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9차전 한국 대 이란 경기가 0대0 무승부로 끝났다. 대한민국 이동국이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결국에는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9회 연속 월드컵 진출 여부가 결정 나게 됐다.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단두대 매치를 극복해내야 한다.

한국은 31일(한국시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란과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9차전에서 0-0으로 비겼다. 승리해 승점 3점을 얻는 것을 목표로 삼았던 한국은 유효슈팅을 한 개도 기록하지 못하며 무승부에 그쳤다. 오는 6일 자정 우즈베키스탄 분요드코르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우즈베키스탄과의 원정에서 승리해야 자력으로 러시아 월드컵에 진출할 수 있다. 한국은 지난 1986 멕시코월드컵부터 8회 연속 월드컵에 진출했다.

한국은 현재 4승2무3패 승점 14점으로 승점 12점인 3위 시리아(3승3무3패) 4위 우즈베키스탄(4승5패)에 앞서 있다.

만약 한국이 우즈베키스탄과의 원정에서 승리할 경우 A조 2위가 돼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 짓게 된다. 최상의 시나리오다.

하지만 비기거나 지게 될 경우 복잡한 경우의 수를 따져야 한다. 한국이 우즈베키스탄과 비길 경우 시리아의 이란 원정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한국과 시리아의 골 득실이 +1로 같은 상황이기 때문에 만약 시리아가 이란을 꺾을 경우 조 2위로 올라서게 된다.

이 경우 한국은 A조 3위가 되는데, B조 3위와의 경기에 이어 북중미 4위와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하는 험난한 일정에 돌입하게 된다.

한국이 우즈베키스탄에 패하면 최악의 경우 A조 4위까지 떨어져 월드컵의 꿈이 좌절될 수 있다. 만약 시리아가 이란에 비기거나 패하면 한국은 A조 3위를 차지하게 된다.

절실한 승리를 얻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원정 징크를 깨는 것이 중요하다. 한국은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원정 경기에서 1무3패로 고전하고 있다. 신태용 감독의 체재 하에 두 번째 A매치를 치르게 된 한국 대표팀이 원정경기에서 컨디션을 얼마나 끌어올릴 지가 관건이다. 대표팀은 1일 오후 6시15분에 우즈베키스탄으로 출국한다.

앞으로 주어진 6일을 어떻게 보내느냐가 중요하다. 이란전 유효 슈팅 0개에 그쳤던 공격을 날카롭게 하는 일이 급선무다. 쉽지 않은 원정 경기이기 때문에 세트피스를 더욱 정교하게 다듬는 것도 필요하다. 중요한 경기인만큼 실점에 대한 부담감도 크다. 오른쪽 측면 수비수 최철순(전북)이 이란전서 옐로 카드를 받아 경고 누적으로 우즈베키스탄전에 출전하지 못하는 점도 대표팀이 풀어야 할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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