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 SK실트론 지분 29% 인수 완료

2017-08-31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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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사진=SK그룹 제공]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채권단의 SK실트론 잔여지분을 인수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 30일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과 SK실트론 지분 29.4%를 2535억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주당 거래가격은 1만2871원으로 KTB PE가 최근 SK㈜에 매각한 지분 거래단가와 같다.
최 회장의 SK실트론 잔여지분 인수는 총수익스와프(TRS) 계약을 통해 지분을 간접적으로 인수하는 방식이다. TRS는 투자자가 계약자인 증권사에 수수료를 지불하는 조건으로 증권사가 주식을 대신 매수하는 거래다. 일반적으로 실제 투자자가 주식을 매입할 현금이 없을 경우 사용된다.

실제 최 회장은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이 설립한 특수목적회사(SPC)와 SK실트론 지분 29.4%에 대한 인수 계약도 체결했다.

향후 최 회장은 인수자금을 마련해 SK실트론 지분을 실제로 인수하거나 증권사들이 지분을 매각할 수도 있다.

앞서 SK㈜는 올해 초 SK실트론의 전신인 LG실트론 지분 51%를 6200억원에 인수했다. 최근에는 KTB PE가 보유하고 있던 잔여 지분(19.6%)도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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