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호(현대제철)는 31일 경북 칠곡군 파미힐스 컨트리클럽(파72·7130야드)에서 열린 코리안투어 DGB 금융그룹 대구경북오픈(총상금 5억원)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뽑아냈다.
6언더파 66타를 친 박정민, 이승택(캘러웨이), 박성빈(아산상선)이 공동 1위를 유지한 가운데 5언더파 67타를 기록한 최진호가 공동 4위에 올랐다. 박성빈은 "아내와 이제 4살 된 아들이 매 대회 응원을 온다. 이번 대회 역시 주말에 와서 응원해주기로 했다. 옆에 있어주는 것만으로도 정말 큰 힘이 된다. 그리고 책임감이 생겨 더 열심히 하게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올 시즌 개막전인 동부화재 프로미오픈에서 우승한 맹동섭(서산수골프앤리조트)과 코오롱 한국오픈 우승으로 시즌 상금 1위를 지키고 있는 장이근이 4언더파 68타로 공동 16위에 위치했다.
전력 평준화가 두드러진 한국프로골프협회 투어는 올해 12개 대회를 치렀지만 단 한 명의 다승자가 나타나지 않았다. 최근 10년간 다승자가 없었던 해는 2010년과 2015년 두 번 밖에 없었다.
이번 대회는 이상희(호반건설), 황중곤(혼마), 강경남(남해건설)을 제외한 9명의 선수가 출전했다.
시즌 첫 2승자는 중요한 9월을 앞두고 한 발 더 앞서 갈 수 있게 된다. 총상금 12억 원의 신한동해오픈이 9월14일, 총상금 15억 원의 제네시스 챔피언십이 9월21일에 연달아 열린다.
오직 하나인 최고의 자리를 놓고 각 대회 우승자들이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