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한-유라시아경제연합 FTA 조속 추진"

2017-08-31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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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진 통상교섭실장 주재, 주한 유라시아경제연합 5개국 대사단 간담회 개최

이상진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실장(오른쪽 3번째)은 31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서울호텔에서 '주한 유라시아경제연합(EAEU) 회원국 대사단 오찬 간담회'를 주재했다. 양측은 한-EAEU 자유무역협정(FTA) 필요성 및 추진동향에 대해 논의하고, FTA를 통한 한-EAEU간 경제협력 활성화 방안과 향후 추진방안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사진제공 = 산업통상자원부]


이상진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실장은 31일 "한-EAEU(유라시아경제연합)FTA는 교역시장 확대를 강조하던 전통적 FTA를 뛰어넘어 투자, 서비스, 인력이동, 산업·기술협력 등을 포함하는 포괄적 경제협력 협정을 추구한다"고 밝혔다.

세계적으로 보호무역주의 확산 우려가 고조되는 가운데, 한국과 EAEU 회원국이 자유무역의 중요성을 확인하고 공고한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계기를 만든다는 것이다.
일환으로 산업통상자원부는 31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한국과 EAEU 회원국과의 경제협력 확대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주한 EAEU 대사단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는 티모닌 러시아 대사, 바키셰프 카자흐스탄 대사, 폽코브 벨라루스 대사, 나마바예프 키르기즈 대사대리가 참석했다.

EAEU는 러시아, 카자흐스탄, 벨라루스, 키르기즈 공화국, 아르메니아 등 구소련 5개 회원국으로 구성된 경제공동체로 지난 2015년 1월 출범했다. 유럽과 아시아를 관통하는 인구 1억8000만명, 총 국내총생산(GDP) 1조6000억 달러의 거대 시장이자 풍부한 자원을 보유한 성장 잠재력이 높은 유망 신흥시장이다.

EAEU는 에너지·자원이 풍부한 대신 산업기반이 미약하고 한국은 산업기술이 발달했으나 자원이 부족해 상호 보완적 경제구조로 향후 협력 가능성이 매우 크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현재 한국과 EAEU 회원국간 경제협력 수준은 잠재력에 미치지 못하나, 한-EAEU FTA를 주춧돌로 경제협력 수준이 한단계 높아질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또 한국의 제조업 역량과 EAEU 회원국의 산업화 수요가 만나는 기초 플랫폼으로, 양측의 산업발전 및 고도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인식을 공유했다.

양측은 FTA 추진을 목표로 한국과 EAEU가 공동으로 실시한 민간공동연구, 정부간 협의회 등의 노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FTA 협상개시 결정을 가속화하기 위해 실무차원에서 보다 심층적인 논의가 지속돼야 한다는 점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상진 실장은 "한-EAEU FTA 협상이 조속히 개시될 수 있도록 EAEU 회원국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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