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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색된 한중 관계로 인해 새로운 한류 콘텐츠 시장 개척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인도네시아가 새로운 한류 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 이하 문체부)는 오는 2일부터 5일까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국제 엑스포(Jakarta International EXPO) 및 셰러턴 그랜드 자카르타 호텔(Sheraton Grand Jakarta Hotel)에서 ‘인도네시아 케이(K)-콘텐츠 엑스포 2017’ 행사를 개최한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이한 ‘케이-콘텐츠 엑스포’는 인도네시아 내에서 최대 규모의 한류 콘텐츠 축제로 열린다. 행사는 K-콘텐츠 전시체험관과 KBS 뮤직뱅크 콘서트, 1:1 비즈매칭 수출상담회, 방송 쇼케이스 및 콘텐츠 피칭, 한-인니 문화콘텐츠포럼 등으로 구성됐다.
2일과 3일 지아이엑스포(JIEXPO)에서 열리는 기업·소비자거래 전시에서는 KBS 뮤직뱅크 인 자카르타와 케이팝(K-Pop) 월드 페스티벌의 인도네시아 결선대회와 연계해 풍성한 볼거리를 마련했다. 또한 방송, 게임, 만화 등 콘텐츠 분야별 전시체험관에서는 현지 관람객들을 위한 다양한 행사가 함께 열린다. 분야별 전시체험관 외에도 KB국민은행, 케이몰24, 해양수산부 인증 한국 수산물 케이피쉬(K-Fish) 등 한국 대표 소비재 상품과 서비스 브랜드 홍보관도 마련된다.
4일과 5일 셰러턴 그랜드 자카르타 호텔에서는 기업 간 거래 수출상담회가 개최된다. 엠엔시 그룹(MNC Group), 트랜스티브이(TransTV), 라이토(Lyto) 등 동남아 거대 콘텐츠 기업 60여 개사와 KBS, MBC, CJ E&M, 로이비주얼, 제페토 등 국내 유력 콘텐츠 기업 43개가 이번 상담회에 참여해 콘텐츠 판매, 라이선싱, 공동제작 등 다양한 사업 연결망을 구축할 예정이다.
4일에는 문화콘텐츠 협력을 매개로 양국 간 상생과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한-인니 문화콘텐츠포럼’이 진행된다. 이 포럼에서는 SM엔터테인먼트 이수만 회장, 시티그룹 카이루 탄중 회장 등 관련 업계 주요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민간 차원의 실질적인 교류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참석한 산업 관계자들 간의 사업 관계망을 구축하기 위한 교류의 장도 함께 마련된다.
문체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지난해 10월 인도네시아 비즈니스센터 개소를 시작으로 국내 콘텐츠 기업이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시장에 원활하게 진출할 수 있도록 비즈매칭, 컨설팅, 현지 정보제공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오고 있다.
문체부 김상욱 콘텐츠정책관은 “이번 행사를 통해 차세대 한류 핵심시장으로 성장하고 있는 동남아시아 내 한류와 연관 소비가 심화·확대돼 일본과 중국이라는 기존 거대시장에 대한 쏠림현상을 해소하고 수출시장 다변화를 견인할 수 있는 좋은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