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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DB]
올 상반기에 쓰인 건강보험 재정이 34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40%는 노인 진료비로 쓰였다.
30일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진료비 통계지표'와 '건강보험 주요통계'에 따르면 지난 1~6월 병원과 약국에서 쓰인 건강보험 진료비는 33조9859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조8604억원(9.2%) 늘어난 수치다. 진료 형태별로는 외래진료비 증가율이 9.9%로 가장 높았고, 입원진료 9.5%, 약국 7.3% 순이었다.
노인 1인당 월평균 진료비는 34만4238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2만7580원 증가했다. 가장 많이 이뤄진 진료는 입원의 경우 노년백내장(11만9256명), 외래진료는 본태성고혈압(230만8531명)이었다.
모든 연령을 합친 상반기 1인당 진료비는 8.72% 늘어난 67만1587원으로 집계됐다. 70세 이상은 1인당 222만6937원으로, 예년과 마찬가지로 평균의 3.3배에 달했다. 반면 10세 미만 어린이는 작년보다 0.72% 적은 48만6769원으로 평균의 72%에 머물렀다.
상반기 건강보험 적용인구는 5085만명으로 2012년보다 119만명 늘었다. 이 가운데 직장건강보험 가입자는 3701만명으로, 지난해 말보다 0.5%포인트 늘어난 72.8%로 집계됐다. 지역가입자는 1384만명이었다.
상반기 건강보험료 부과액은 25조8168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5.9% 증가했다. 직장보험료가 6.2%, 지역보험료가 4.3% 각각 올랐다. 가구(가입자)당 월평균보험료는 10만4125원으로 3.1% 늘었다. 1인당으론 매달 평균 4만9332원의 건보료를 부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