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램시마' 덕 셀트리온헬스케어 2분기 영업익 632%↑

셀트리온의 '램시마' [사진=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가 2분기에 호실적을 기록했다. 해외 유통을 맡고 있는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램시마'가 유럽에 이어 미국에서도 판매 호조를 보이면서다.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은 237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2.4%, 영업이익은 534억원으로 631.5% 각각 뛰었다. 1분기 매출 699억원, 영업이익 106억원과 비교하면 239.6%, 401.9% 증가한 수치다. 2분기 순이익은 775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같은 성장은 해외 매출이 크게 늘어서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모기업인 셀트리온이 개발한 바이오의약품의 해외 유통을 맡고 있다

대표적인 효자 제품은 램시마다. 셀트리온이 개발한 류머티즘관절염용 바이오시밀러인 램시마는 올 1분기 유럽에서 시장점유율 42%를 달성할 만큼 선전 중이다. 지난해 연말 진출한 미국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미국 유통 파트너사인 화이자는 올 2분기에만 1000억원어치의 램시마를 추가 발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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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암 치료에 쓰이는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도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 지난 4월부터 유럽에서 판매되기 시작한 이 제품은 영국과 네덜란드에서 출시 3개월 만에 오리지널의약품(로슈 '리툭산') 판매량의 30%를 점유했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해외 파트너사에 납품해야 하는 제품 구매주문액이 2009억원 규모"라며 "앞으로도 큰 폭의 매출 증가가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