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00일' 효과가 이어지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2주 연속 상승하며 70%대 중반을 기록했다.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역시 덩달아 상승하며 50%대 초반 지지율을 유지한 반면,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하락세로 전환하며 15%대 아래로 떨어졌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취임 100일을 맞은 지난 8월 3주차 72.4%로 3주만에 반등한 데 이어, 2주 연속 상승한 것이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전 주 대비 1.5%포인트 내린 19.5%를 기록했고, ‘모름/무응답’은 0.5%포인트 감소한 6.1%에 그쳤다.
지역별로 보면 대구·경북(▼3.4%p, 63.6%→60.2%)에서 큰 폭으로 내렸으나 광주·전라(▲7.0%p, 80.8%→87.8%), 부산·경남·울산(▲5.5%p, 67.7%→73.2%) 등 대부분의 지역에서 올랐다.
연령별로는 30대(▲5.9%p, 84.2%→90.1%)와 40대(▲3.3%p, 77.9%→81.2%)에서 오른 반면 50대(▼3.0%p, 66.2%→63.2%)에서 하락했다.
이념 성향별로 보면 보수층(42.5%→51.2%)에서 큰 폭으로 올랐다.
리얼미터 측은 "지난 주의 기자회견과 국민보고대회 등 '취임 100일 컨벤션 효과'가 이번 주 초에도 일부 지속되고, ‘살충제 계란’ 사태 직접사과, 첫 부처 업무보고, 5·18 진상규명 특별조사 지시 등 여론의 주목도가 높은 언론보도가 이어진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율을 보면, 민주당은 지난 주보다 0.6%포인트 오른 52.9%로 2주 연속 상승세를 유지했다.
홍준표 대표가 전국을 순회하며 '토크 콘서트'를 열고 있는 자유한국당은 14.8%로 한 주만에 2.1%포인트 떨어지며 다시 15%대 밑으로 내려왔다.
바른정당은 TK(13.4%)와 20대(10.3%), 보수층(9.1%)이 10% 전후로 결집하면서 같은 기간 0.4%포인트 오른 6.8%로 3위를 유지했고, 국민의당도 당 대표 선출을 앞두고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소폭 결집한 데 따라 0.8%포인트 오른 6.3%를 기록했다. 정의당 역시 5.5%로 전 주보다 1.0%포인트 상승했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