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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 지하 2층에 있는 종합상황실에서 열린 제 404차 민방위의 날 민방송 대피훈련에 참관해 "이렇게 되면 더 큰 위험을 우리가 스스로 불러오는 꼴"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총리는 "을지연습, 특히 민방위 대피훈련을 하는 이유가 바로 상시화되는 안보불안에 우리가 좀 더 능숙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좀 더 익숙해지자는 취지"라며 "최대한 진심으로 참여해 유사시에는 어떠한 행동을 해야 할지, 내 가족을 돌보기 위해서는 뭘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상시로 알기 시작하는 그런 2017년 을지연습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공직자는 물론이고 국민 모두 이런 훈련에 실전처럼 참여해 행동요령을 숙지하고 어떤 상황이 닥치더라도 능숙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몸에 익히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일본 도쿄 특파원 시절의 지진 관련 경험도 전했다.
이 총리는 "저희 아이는 초등학생으로 도쿄에 있는 한국학교에 다녔는데 (중략) 조그만 지진에도 아이는 능숙하게 대처하는데 저와 제 아내는 어쩔 줄 몰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도 똑같은 상황이 나올 수 있다"며 "평소에 행동요령을 숙지하는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는 유사시에 대처하는 게 천양지차로 다르다"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행정안전부 비상안전기획관으로부터 전국 민방공 대피훈련 실시 현황을 보고받고 행정안전부 을지연습 상황실을 방문하여 훈련 중인 직원들을 격려했다.
이를 위해 오후 2시부터 20분간 전국에서 경보발령, 교통통제 등 실제 상황과 유사한 훈련 분위기를 조성했다.
고속도로·자동차 전용도로 등은 제외하고 5분간 차량통제를 했고, KTX·철도·지하철·항공기·선박은 정상운항했다.
이 총리는 행정안전부 비상안전기획관으로부터 전국 민방공 대피훈련 실시 현황을 보고받았다. 이어 행정안전부 을지연습 상황실을 방문해 훈련 중인 직원들을 격려했다.
전국 민방공 대피훈련은 비상시 국민안전태세를 확보하기 위해 추진됐다. 공습상황에 대비한 대피방법 등 국민행동요령 교육이 이뤄졌다.
총리실 관계자는 "경보발령, 교통통제, 가상적기 운영 등 실제 상황과 유사한 훈련 분위기를 조성했다"며 "주민불편 해소와 자발적 훈련참여 확대를 위해 사전 홍보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 종합상황실을 방문해 제404차 민방위의 날 민방공 대피훈련을 참관하며 이같이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