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사업체 매출 100조 돌파

2017-08-23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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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성남산업진흥재단 제공]
 

성남시가 사업체 매출 100조 돌파, 전국 기초도시 최고 성장률을 기록했다.

시가  최근 분석한 ‘2015년 기준 경제총조사는 성남시 공공기관 이전이 시작된 2010년 이후 5년간 소프트웨어, 정보서비스, 연구개발업 등 지식기반서비스산업이 큰 폭으로 증가, 공공기관 이전에 따른 지역경제 공백을 대체하며, 지역성장을 주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성남의 총매출은 2010년 66조에서 5년만인 2015년에는 100조로 수직상승했다. 이는 대기업 사업장이 없는 중소기업형 산업구조를 가진 전국 기초도시 중 가장 높은 매출액과 성장률을 기록한 것.

한때 성남시는 ‘국가균형발전 특별법’에 따라 토지주택공사, 도로공사, 가스공사, 한전KPS, 식품연구원 등 5개 공공기관이 2012년부터 이전이 예정돼 지역경제에 빨간불이 켜졌다.

재단이 수행한 공공기관 이전에 따른 지역경제 파급효과 연구 결과에 고용감소 1만9471명, 총 생산액 최대 2조8000억원 감소한다는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경제총조사(2017년 6월 확정분 발표) 분석결과 이러한 우려는 완전히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성남시의 '출판, 영상, 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의 사업체는 1586개, 종사자수는 4만8342명, 매출액은 15조6000억원으로, 2010년에 비해 사업체는 137.8%, 종사자수는 109.1%, 매출액은 86.7% 늘면서 산업 중 가장 큰 폭의 사업체 및 종사자 증가율을 보였다. 이는 동업종의 전국 매출액 증가율의 3.6배에 해당한다.

또 전문, 과학 및 기술서비스업 업종은 2010년 대비 사업체 62.0%, 종사자수 84.2%가 늘었고 매출액은 12조원으로 213.5%가 늘면서 전국 매출액 증가율과 대비해 3.9배 증가하여 성장을 주도했다.

성남시가 경기도에서 가장 많은 공공기관 이전이 이루어 진 후에도 높은 지역성장 성과를 달성 할 수 있었던 것은 △시와 산업진흥재단의 ICT, 게임콘텐츠 산업 등 첨단산업 육성 정책 시행 △기업환경 인프라에 지속적인 투자와 매년 200억 규모의 외부자원 유치 노력 △판교 및 분당벤처밸리를 거점으로 선도기업의 유치 전략이 통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식품, 패션, 전통공예와 같은 지역기반제조업의 안정적인 성장도 위기 돌파에 한 몫을 했다.

과거 첨단산업유치 중심의 정책을 보완하여 2011년부터 지역기반제조업을 전략산업으로 추가 선정해 맞춤형 지원을 해왔으며 나아가 4차 산업기술과 융합을 통해 제조업 혁신 지원에 나서고 있다.

서울과 경기남부권이 탈제조업화(산업공동화) 징후로 어려움을 겪는 것과 달리 성남은 제조업 기반도 탄탄하게 자리 잡고 있다.

그 결과 2016년 성남시민의 관내 취업비율이 처음으로 55.5%를 돌파하여 자족도시로 탈바꿈함에 따라 ‘과거의 베드타운 성남은 없다’는 것이 입증되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민선5기 들어서며 지역산업정책은 일자리에 중심을 두고 첨단과 전통산업을 균형적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는 정책 전환을 했고 이것이 성과를 냈다”고 자평하며 “시민에게 안정적인 일자리와 더불어 스마트 행정, 따뜻한 맞춤형 복지를 시행할 수 있는 자주재원 1.5조 확보라는 목표 달성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성남산업진흥재단은 그 동안 지역 산업·경제의 기초통계인 사업체, 취업자(일자리), 신설법인 등의 통계를 정기적으로 분석하고 제공해 왔으며, 2016년부터 국가승인통계인 '성남시 경제지표조사'를 매년 시행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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