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안이 제3의 거점" 일대일로 적극 협력하는 알리바바

2017-08-20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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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윈 알리바바 회장[사진=아주경제 DB]


“중국의 일대일로 건설과 서부대개발에 기여하기 위해 시안에 서북지역 본부를 만들 것이다."

중국 전자상거래 공룡 알리바바그룹 마윈(馬雲) 회장이 19일 중국 일대일로(一帶一路·육해상 실크로드) 건설의 중심도시인 산시(陝西)성 시안을 방문해 일대일로에 적극 협력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고 화상보(華商報)가 20일 보도했다.
일대일로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야심차게 추진하는 신 실크로드 경제권 구상 프로젝트다. 

이날 열린 제1회 세계서상(西商)대회에 참석한 마윈 회장은 왕융캉(王永康) 시안시 당서기와 만난 자리에서 “시안은 서북 지역의 중심도시이자 일대일로의 기점으로, 국가 서부대개발의 중심도시 중 하나”라고 높이 평가하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알리바바는 줄곧 시안에서의 발전기회를 모색해왔다”며 “시안에 서북부 본부를 건설하고 알리바바 물류회사인 차이냐오네트워크의 시안에 대한 투자도 증대할 것”이라고 전했다.

왕융캉 서기도 "알리바바의 시안에 서북부 본부를 건설하는 것을 매우 환영한다”며 “이로써 알리바바는 서부대개발 건설이라는 새로운 이미지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알리바바 그룹은 이날 시안시 정부와 신소매 발전, 빅데이터 학교 건설, 모바일 스마트도시 건설 등과 관련한 사업도 함께 전개하기로 하는 내용의 계약도 체결했다.

알리바바는 이미 시안에서 물류, 전자상거래, 핀테크 등 방면에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알리바바가 향후 시안에 본부를 건설한 이후에는 더 많은 핵심 사업이 시안에서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저장성 현지 온라인매체인 저장재선망(浙江在線網)은 20일 "알리바바가 항저우에 이어 제2의 거점도시로 베이징을 공략하고 있는 가운데 향후 일대일로의 확장으로 시안이 향후 알리바바의 제3의 거점도시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일대일로 전략 중심지로 잘 알려진 시안은 중국에서 중앙아시아, 유럽 등으로 가는 통로 역할을 하는 거점도시다. 지난해 기준으로, 총 면적 1만108㎢, 인구는 883만명으로, GDP는 6257억 위안이다. 지난해 경기 둔화 속에서도 8.5%의 경제성장률을 달성했다.
 

시안시 개요[자료=아주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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