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종목분석] 한국항공우주 투심 회복 난망

2017-08-17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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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는 분식회계 혐의를 받고 검찰수사와 금융감독원 감리를 받고 있는 한국항공우주에 대해 당분간 투자심리가 정상화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항공우주는 17일 오전 9시 45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1.75% 4만3600원에 거래 중이다.

한국항공우주는 감사인으로부터 수정 재무제표에 대한 적정의견을 받으면서 전날 주가가 16% 급등했다.

이지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반기보고서가 발표되기 직전까지는 회사의 거래정지 및 관리종목까지 염두한 극단적인 상황이었기 때문에 보고서 발표 이후 정상거래가 가능하다는 전제로 주가가 급등했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회계감사와는 별도로 감리와 검찰 수사가 여전히 진행 중이고 동사의 신규수주에 근거한 하반기 실적 성장으로만 단기간에 투자심리가 정상화되기는 어려워 보다"고 덧붙였다.

한국항공우주는 선급금, 예정원가율, 계약변경(환율) 면에서 회계기준을 변경했다. 그 결과 지난 4년간의 사업보고서상 매출액은 350억원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734억원 늘었으며, 당기순이익은 427억원 증가했다.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정정 내용을 보면 앞으로 인식해야 할 완제기 수출 관련 수주잔고는 줄었고, 향후 인식해야 할 KF-X 관련 매출은 기존 추정보다 당분간 적게 인식될 것"이라며 "변경된 매출인식 기준으로는 단기 매출액 눈높이를 낮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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