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는 17일 오전 9시 45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1.75% 4만3600원에 거래 중이다.
한국항공우주는 감사인으로부터 수정 재무제표에 대한 적정의견을 받으면서 전날 주가가 16% 급등했다.
이지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반기보고서가 발표되기 직전까지는 회사의 거래정지 및 관리종목까지 염두한 극단적인 상황이었기 때문에 보고서 발표 이후 정상거래가 가능하다는 전제로 주가가 급등했다"고 말했다.
한국항공우주는 선급금, 예정원가율, 계약변경(환율) 면에서 회계기준을 변경했다. 그 결과 지난 4년간의 사업보고서상 매출액은 350억원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734억원 늘었으며, 당기순이익은 427억원 증가했다.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정정 내용을 보면 앞으로 인식해야 할 완제기 수출 관련 수주잔고는 줄었고, 향후 인식해야 할 KF-X 관련 매출은 기존 추정보다 당분간 적게 인식될 것"이라며 "변경된 매출인식 기준으로는 단기 매출액 눈높이를 낮춰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