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온시스템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각각 1조 3733억원과 1027억원으로 각각 전년대비 -7.9%, 8.1%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기대치를 상회한 수치다.
유지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16일 실적 간담회를 통해 한온시스템은 친환경 부품사업의 중장기 방향성을 제시했다”면서 “한온시스템은 전동컴프레셔(e-comp) 부문의 시장점유율을 지난해 14%에서 오는 2022년 35%로 늘릴 것임을 언급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말 기준 60만대 생산능력을 갖춘 e-comp 생산능력은 2022년에 약 360만대로 크게 증가할 계획”이라며 “2020년 까지의 생산계획이 연간 약 180만대 수준이었으나 이번 발표치가 예정대로 진행될 경우 친환경차 시장 성장속도 대비 빠른 성장이 기대된다”고 멋붙였다.
전재천 대신증권 연구원도 “2분기 영업이익은 낮아진 기대치를 충족할만한 수준”이라며 “현대차 그룹 중국 법인 회복 속도의 불확실성은 있으나 중국 매출이 이미 2분기 11%까지 감소한 상황에서 향후 추가 악영향은 적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히려 빨라지는 전기차 추세에서 e-comp 등 친환경차 부품의 수주 증가로 수혜가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