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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이클릭아트 ]
파운드화가 15일(이하 현지시간) 유로와 달러대비 하락했다. 이날 발표된 인플레이션 지표가 예상보다 낮게 나오면서 영국 중앙은행이 당장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이날 파운드화는 0.45% 떨어지면서 1 파운드는 1.0954 유로까지 하락했다. 이는 지난 2009년 10월 이래 최저 수준이다. 모건스탠리는 2018년초까지 파운드화가 유로화보다 사상처음으로 싸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번 7월 인플레이션 수치는 영란은행의 물가관리 목표인 2%를 웃돌지만, 시장 예상치에는 못미치면서 중앙은행의 금리인상 가능성을 낮추고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RBC 캐피탈 마켓의 외환전략부장인 아담 콜은 영국 언론 인디펜던트와의 인터뷰에서 "브렉시트 회담이 더욱 불안해지면서 파운드화는 더욱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하면서 "유로화와 같은 수준으로 떨어질 수도 있지만, 당장 그런 수준으로까지 하락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콜은 “연말에 파운드화가 바닥을 치고 올라올 수 있다고 보고 있지만, 내년 다시 총선이 치러질 경우 정치적 불확실성이 더욱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향후 GDP 지수와 임금 데이터가 더욱 중요한 지표가 될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크레딧 스위스의 글로벌 통화부문장인 샤합 잘리누스는 경제지표보다 정치적 상황이 더 큰 파급력을 가질 수 있다고 인디펜던트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그는 “브렉시트 협상에서 영국이 2019년 뒤에도 관세동맹에 남을 수 있다는 가능성이 보일 경우 파운드화는 뛸 것이며, 반대가 될 경우 유로화 수준으로까지 하락할 수도 있다"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