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징검다리 연휴 마지막일 15일 전국 고속도로에 피서 차량이 몰린 가운데 휴게소 곳곳에는 태극기 물결로 색다른 분위기가 연출됐다.
예년 같으면 의례적으로 비즈니스센터를 찾는 고객에게 가정용 태극기를 일정 수량 선물하는 사례가 일반적이었으나 올해에는 '태극기 이벤트'로 불릴 만큼 광복절 행사 콘텐츠가 유연해졌다.
부모와 함께 휴게소를 들른 어린이들은 하나같이 손에 태극기를 들고 흔들며 광복절의 의미를 조금이라도 이해하려 노력하는 모습이었다.
이곳과 다소 떨어진 남해고속도로 부산방향 섬진강휴게소에서도 이날 태극기 이벤트가 펼쳐져 방문객들을 즐겁게 했다.
부산방향 섬진강휴게소에선 태극기 선물에다 어린이들의 얼굴과 팔에 태극기 문양의 스티커로 된 타투를 붙여주며 색다른 추억거리를 제공했다.
함양휴게소 관계자는 "72년 전 해방의 기쁨과 의미를 나들이 길에서도 잠시나마 되새겨보자는 뜻에서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향후에도 다양한 이벤트와 행사를 펼쳐 방문객들에게 즐거운 추억거리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