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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 전경. [사진=산업은행 제공]
산업은행이 14일 박창민 대우건설 사장의 자진 사퇴와 관련해 "매각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창민 사장은 지난해 8월 선임됐으나 박근혜 전 대통령의 비선실세인 최순실씨가 인사에 개입했다는 논란이 일면서 노동조합으로부터 사퇴 압박을 받아왔다. 결국 임기 1년 만에 불명예 퇴진하게 됐다.
산은 관계자는 "경영 공백으로 대우건설 주가가 크게 떨어지면 문제가 되겠지만 약간의 등락은 당연하다"며 "매각은 예정대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매각이 이뤄지면 인수 기업이 경영권을 갖게 되는 만큼 또다시 인사 변동이 생길 수 있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산은은 KDB밸류제6호사모투자전문회사를 통해 대우건설 보통주 2억1100만주(지분율 50.75%)를 보유하고 있다. 주식은 2011년 구조조정이 진행 중이던 금호아시아나그룹으로부터 사들였다.
최근에는 원활한 매각을 위해 BOA메릴린치와 미래에셋대우를 매각주간사 후보로, 한영회계법인과 법무법인 세종을 각각 회계자문사 및 법무자분사 후보로 선정했다.
대우건설 매각은 공개경쟁입찰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