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방위백서를 통해 “독도는 일본 땅”이라고 주장한 지는 사실 얼마 되지 않는다. 외교부에 따르면 일본 방위백서는 지난 1970년 최초 발간됐다. 이후 1976년 일본은 두 번째로 방위백서를 발간했고 이후 매년 발간하고 있다.
일본 방위백서에 독도 관련 기술은 1978년 처음 등장했고 1997년 이후 매년 포함됐다. 그러나 1997년부터 2004년까지 일본 방위백서에는 독도에 대해 “미해결 상태”라고만 쓰여 있지 독도가 일본의 고유영토라는 표현은 없었다.
그러던 것이 2005년부터 일본은 방위백서를 통해 “일본 고유의 영토인 북방영토 및 독도의 영토 문제가 여전히 미해결 상태로 존재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8일 각의(국무회의)를 개최해 “우리나라(일본) 고유의 영토인 북방영토(쿠릴 4개 섬의 일본식 표현)와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의 영토 문제가 여전히 미해결된 채로 존재하고 있다”라는 표현이 포함된 2017년 판 방위백서를 의결하고 공식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