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이 후보자는 여성·노동·아동·인권 등 사회적 약자의 권리보호를 위해 헌신해온 인권변호사로 호주제 폐지, 인터넷 실명제, 휴대전화 위치추적 등 다수의 헌법 소송을 대리하며 공권력 견제와 인권신장을 위해 노력해왔다"며 "헌법 및 성 평등 문제에 대한 풍부한 이론과 실무 경험을 갖춘 법·여성학 학자로서 헌법 수호와 기본권 보장이라는 헌법 재판관의 임무를 가장 잘 수행할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이유정 후보자는 1월 31일 퇴임한 박한철 전 헌법재판소장의 후임으로 지명됐다.
헌법재판관은 국회법에 따라 국회의 인사청문회와 임명동의를 거쳐 대통령이 임명한다.
1968년 서울에서 태어난 이 후보자는 서울 정의여고와 이화여자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고, 이화여자대학교 법여성학 박사과정을 마쳤다.
이 후보자는 서울북부지방검찰청 검사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여성인권위원회 위원장, 국민고충처리위원회 비상임위원을 지냈다. 현재는 서울특별시 인권침해구제위원회 위원장과 한국성폭력상담소 이사, 이화여자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겸임교수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