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포스코는 전일대비 1.32%(4500원) 하락한 33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포스코는 장 초반 34만원 중반대에서 시작해 34만8000원까지 오르면서 52주신고가를 경신했다. 이틀연속 신고가 행진이었다. 전날인 7일도 34만2500원을 기록해 신고가를 경신한 바 있다.
하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팔자 행렬에 주가는 하락세로 전환했다. 장 막판 개인의 순매수와 함께 기관이 매수에 나서기도 했지만 외국인들의 매도세를 누르진 못했다. 급등에 따른 피로감이 매도세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에 대한 증권업계의 전망은 긍정적이다. 지난달 21일 국내 주요 증권사들은 포스코의 목표주가를 일시에 상향 조정했다.
한국투자증권은 기존 목표주가인 36만5000원 대비 9.58% 올린 40만원을 제시했고, IBK투자증권은 35% 올린 37만원에서 5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또 키움증권과 하이투자증권, 동부증권 등도 5%~8.3% 올린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이는 중국정부가 철강산업에 대한 구조조정에 착수하면서 중국내 제품가격 상승으로 인한 수혜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한유건 IBK투자증권연구원은 이날 발간한 보고서에서 “올해 중국의 인프라와 철강 수요는 지난해보다 늘어나고, 원재료와 제품 가격이 오르는 선순환이 이뤄지고 있다”며 “중국의 환경평가가 내년 3월까지 예정돼 있어 올해 하반기에도 중국 철강 구조조정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